전북지역 대학 의대 증원 신청…전북대 98명, 원광대 93명
전북지역 대학 의대 증원 신청…전북대 98명, 원광대 93명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4.03.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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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북대학교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업무 중단에 동참 첫날인 20일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수훈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교육부가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대 정원 수요 조사 결과 도내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가 증원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대와 원광대에 따르면 전북대의 경우 현재 정원 142명에서 98명을 늘려달라고 교육부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의대 정원이 93명인 원광대는 추가로 93명을 증원해달라는 신청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대와 원광대의 증원 신청이 교육부로부터 받아들여질 경우 전북대 의대 정원은 240명, 원광대는 186명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의대를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들이 거의 대부분 증원 신청을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북대와 원광대의 증원 신청이 100% 수용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이 이미 교육부의 증원 계획을 초과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의대 증원 신청과 관련해 일부 대학에서 의대 교수진과 대학본부간 이견으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광대 의대 학장을 비롯한 의대 교수 5명이 보직을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수들의 보직 사임은 지난해 11월 1차 수요조사 당시에 제출했던 증원(57명) 이상을 대학측이 신청한데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교육부 계획에 따라 전북대와 원광대가 의대 증원 신청을 마쳤지만 이와 관련해 동맹 휴학을 신청한 재학생들과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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