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확실한 기업지원으로 도약하는 새만금’ 이끄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초대석] ‘확실한 기업지원으로 도약하는 새만금’ 이끄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4.03.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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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권위와 힘,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청룡의 해인 2024년,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의 동력의 한축은 여전히 새만금이다.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전북은 그 위기를 또 한 번 극복해 냈으며, 새 시대를 맞은 전북자치도답게 이제는 미래의 번영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그 중심에 새만금이 있는 만큼 새만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그렇기에 새만금 발전을 주도할 새만금개발청의 역할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현재 이를 이끌고 있는 김경안 제6대 새만금개발청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그는 여권 내에서는 ‘자타공인’ 새만금 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 만큼 지역의 기대 또한 크다.

 이에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 가능성을 키우는 중차대한 과제를 풀어내야 할 김경안 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행보와 향후 그리고 있는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1.새만금개발청을 이끌게 된 지 벌써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바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취임 후 2023년을 쉼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취임 직후,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그 후속 대책으로 원스톱지원센터를 대폭 확대, 투자유치 단계부터 공장 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쳐 일괄(원스톱) 행정지원에 집중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새만금에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기업인 LS그룹·SK온·LG화학 등 대거 투자를 결정했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LS그룹의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새만금이 명실상부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는데 토대를 다졌습니다.”

 2.지난해 전국 이슈였던 새만금 SOC 예산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삭감된 예산이 모두 원상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여전히 말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해 새만금 관련 예산에 대해 전북자치도민들의 걱정이 컸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만금청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별도 TF를 구성해 총력 대응한 데 이어 전북자치도 등 많은 분의 노력으로 새만금 관련 예산이 3,000억원이 증액됐습니다. 올해는 새만금청을 비롯해 국토부, 산업부 등 8개 부처에서 6,5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2025년에는 적시 적소에 충분한 기업지원이 이뤄지도록 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예산이 적극 발굴·확보해 도민들께서 지난해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전 직원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3.새만금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동력으로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올해 새만금청은 민간투자를 기업활동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확실한 기업지원으로 도약하는 새만금’을 목표로 설정하고 기업친화적 투자환경 조성과 미래먹거리 발굴·육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용·폐수 공동관로, 전력공급시설 등 기업수요에 맞는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기업이 적기에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입주기업 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폭발적인 기업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립 중인 산단 3·7·8공구는 조속히 매립해 산업용지를 조기분양하고 산단 4·9공구도 통합개발계획을 변경해 2027년 공급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개발여건 등을 검토해 신규 산단 개발도 추진하겠습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여기에 투자진흥지구 확대 지정, 킬러규제 개선 등 지원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지원과 도시개발 업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정비 방안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식품·관광이 집적화된 거점과 경쟁력 있는 수변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기본계획은 산업용지를 확대하는 등 기업친화적 공간계획으로 재편하고, 전문가 자문단 등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 초안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식품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식품 허브와 대규모 행사·회의가 가능하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되는 관광·MICE 허브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 내부개발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새만금이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도록 기업지원 특화, 정주여건 개선, 화이트존 도입 등을 담아 통합개발계획 변경하고,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1공구는 2024년 말부터 토지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4.새만금개발청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앞으로 어떤 기관으로 만들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새만금청은 2011년 3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수립 이후 총괄 집행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돼 2013년 9월 국토교통부 소속 외청으로 출범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개청 이후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 국가산단 조성 및 투자유치와 새만금개발공사 설립(2018년) 및 동서·남북도로 개통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새만금청의 지난 10년을 표현하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임 이후 킬러규제개혁과 식품허브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해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규제개선 및 세계적인 식품가공·무역 특화단지 개발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기업의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밀착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인‘원스톱지원센터’를 별도로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새만금청이 제대로 일하는 기관으로 변모, 전례 없는 10조원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기관장으로서 매우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개발은 새만금 기본계획상 2050년까지로, 앞으로도 새만금개발청이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동안의 행보를 토대로, 새만금에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5.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후, 새만금은 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이를 기대하는 도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새만금청 역시 새만금에 몰려든 민간투자가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제발전으로 이어져 도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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