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복숭아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관에 따르면 김제 복숭아 재배면적은 90ha(100여 농가)로 이중 5ha(11 농가) 정도가 시설에서 재배 중이며, 1월 상순부터 가온(난방)을 시작해 노지보다 40여 일 이른 2월 하순에 복사꽃이 만개한다.
시설 복숭아 대부분은 조생종으로 수확은 오는 5월 1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김제는 전국에서 복숭아를 가장 빠르게 출하하는 지역으로 명성이 높아 처음 출하되는 복숭아를 구입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특히, 김제 복숭아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수확시기가 빠를 뿐만 아니라 지평선 평야의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 복숭아 재배에 최적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복숭아 시설재배는 재배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저온, 우박 등 자연재해와 병해충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으며, 노지재배에 비해 생산량은 25% 정도 증가하고 2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되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승종 김제시 기술보급과장은 “전국에서 찾는 김제 복숭아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 올해에도 시범사업과 현장기술 지도를 통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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