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농촌유학생 유치 전북 1위 등극
순창군, 농촌유학생 유치 전북 1위 등극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4.0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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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순창군수가 농촌유학생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도시민을 대상으로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유치하는 등 농촌 유학지역으로 급부상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현재 도시민들의 농촌유학이 인기를 끌며 인구 유입의 새로운 대안으로까지 떠올랐다. 이에 군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모집한 결과 최종 41명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런 결과는 농촌유학 거주시설 조성과 유치활동 등에 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유학생 모집에 나섰다. 또 신청자를 대상으로 유학을 운영하는 학교 주변 41개소의 거주시설 방문과 면담을 거쳐 모두 31명을 신규 유학생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신청자는 지역별로 보면 서울 9명을 비롯해 경기 9명, 광주 7명, 기타 6명이다. 이 같은 규모는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유학생을 유치한 것. 이로써 순창에서는 지난해부터 농촌유학 중인 학생 가운데 연장을 신청한 10명을 포함해 총 41명이 유학에 참여하게 된다.

이 밖에도 군은 올해부터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해 유학생 모집 시기를 연 2회로 확대한다. 따라서 오는 2학기에 또 한 차례 더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농촌유학 운영학교도 지난해 5개소에서 올해 8개소로 확대하게 된다.

여기에 차별화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경비를 학교별로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거주시설 확보는 물론 유학경비 지원 등 유학생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빠트리지 않을 계획이다.

더욱이 순창군은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30억원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올해 안으로 순창군 인계면에 14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팔덕면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25억원을 들여 8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올해 말까지 조성하게 된다. 적성면에도 30억원을 투자해 9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해 농촌유학생에게 안정적인 거주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군이 농촌유학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농촌유학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거주환경도 조성해 더 많은 유학생이 순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촌유학생의 증가와 다양한 농촌유학 관련 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지난 1월 농촌유학 T/F팀을 신설해 농촌유학 업무를 전담 추진 중이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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