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명소> 순창은 겨울도 아름답고 즐겁다
<전북의 명소> 순창은 겨울도 아름답고 즐겁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4.01.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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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궐산 하늘길 일출

◇용궐산 하늘길에서 눈 내린 섬진강 바라보며

순창 용궐산에 새롭게 하늘길이 열리면서 천혜의 환경을 간직한 장군목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섬진강의 수호신으로 여기던 용궐산 8부 능선을 따라 1km 규모의 데크길이 놓였다.

이 때문에 그동안 산세가 험해 용궐산 등반이 어려웠던 관광객들도 쉽게 하늘길에 올라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걷다가 풍경을 감상하고 싶거나, 잠시 쉬고 싶다면 데크로드 곳곳에 놓인 전망대에서 섬진강을 벗 삼아 잠깐의 여유도 느낄 수 있다.

최근 눈까지 내려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여기에 황금빛 석양이 지는 시간대에 맞춰 오르다 보면 소위 인생 샷 한 장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봄에는 데크로드 종착지인 용궐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 활짝 핀 수만 가지 꽃과 나무들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입장료는 4천원으로 2천원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강천사 설경
강천사 설경

◇겨울 설산도 아름다운 단풍 명산 강천산

순창 전역에 최근 눈이 내렸다. 내린 눈으로 단풍 명산 강천산이 멋진 설경을 연출하며 등산객들이 감탄사를 쏟아내고 있다.

수북이 내린 눈으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뽀드득 나는 소리에 귀 또한 즐겁다. 강천산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마주하는 병풍폭포는 추운 날씨 탓에 얼어붙어 폭포에서 느끼는 장관은 볼 수 없다.

하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입장료는 5천원이며 2천원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순창군민 등은 무료다.

채계산 출렁다리 설경
채계산 출렁다리 설경

◇겨울이라 더 짜릿한 채계산 출렁다리

채계산을 잇는 출렁다리는 국도 24호선을 따라 남원과 순창을 오가다 보면 볼 수 있다. 여기에 눈까지 내리면서 스릴감과 함께 풍경이 아주 아름다워 출렁다리를 오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이 순간 멎는 느낌이 들게 한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무주탑 산악 현수교로 국내 최장거리인 270m를 자랑한다. 길이도 길이지만 높이도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 75m, 가장 높은 곳이 90m에 달해 상상만 하더라도 그 아찔함이 느껴질 정도다.

무주탑이다 보니 길게 늘어선 다리가 불안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겠다. 하지만 풍동실험을 통해 최대풍속 66m/s 바람에 대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안심하고 건너도 된다.

용궐산 하늘길 설경
용궐산 하늘길 설경

◇겨울 설산 등반이 어려운 아이들은 발효테마파크로

순창에는 ‘참 좋은 발효여행 순창’을 주제로 어린이 동반 가족의 체험 성지로 자리 잡은 발효테마파크가 있다. 전체 44만5천여㎡ 대지에 체험관, 전시관, 교육관 등이 함께 있는 종합 테마파크다. 그 가운데 챔피언 스포츠파크와 옹기종기 놀이도서관이 큰 인기를 끈다.

▶챔피언 스포츠파크

요금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고 추운 날씨로 바깥 활동이 어렵다면 실내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다. 그래서 인근 광주광역시나 전주 등에서 순창을 방문해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곳이 발효테마파크 내 챔피언 스포츠파크다.

성장운동과 체력증진, 다이어트, 치매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실내운동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다. 이 플랫폼으로 피트니스 트레이닝, 브레인 트레이닝, 헬스게임 등 50여종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모험심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암벽등반인 아트 클라이밍과 보기만 해도 짜릿한 퀵 점프 등도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무동력 트레드밀을 활용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러닝과 워킹을 즐길 수 있는 런비트 게임도 있다.

또 실시간 주행위치 분석 알고리즘으로 뉴욕, 서울 등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와 겨울 스포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알파인스키와 노르딕스키 등도 설치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순창발효테마파크 내  옹기종기 놀이도서관
순창발효테마파크 내 옹기종기 놀이도서관

▶옹기종기 놀이도서관&과학관

챔피언 스포츠파크 2층에 있는 옹기종기 놀이도서관&과학관은 전체면적 870㎡ 규모다. 작은 도서관과 어린이과학관으로 이루어져 발효를 주제로 다양한 과학 및 놀이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놀이도서관에는 장독대를 형상화한 발효놀이터와 영·유아 발달에 알맞은 도서 1천200여권이 비치된 독서공간이 있다. 발효놀이터에는 유아 전용 트램펄린, 흔들다리, 미끄럼틀, 볼 풀장도 조성됐다.

편백나무 큐브 칩을 통해 오감놀이도 할 수 있다. 놀이과학관은 발효의 3요소인 바람, 빛, 물을 주제로 한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이다. 과학적 탐구활동을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발효과학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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