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날 군산서 전국규모 아마씨름대회 개최
단오날 군산서 전국규모 아마씨름대회 개최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4.0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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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씨름 우승자에 부상으로 ‘황소’
전북씨름협회 올해사업 자체대회 6개 등 12개 대회 확정
6월 문화재청 지원 사업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 개최
전국대회 규모로 애기·중·상씨름, 여자부 등 4개 부별 경기

전통 명절인 단오(음력 5월5일)날을 맞아 오는 6월 군산에서 전국규모의 순수 아마씨름대회가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아마씨름대회는 선수 등록이 되지 않은 순수한 동호인들이 출전해 전통방법으로 승부를 가질 예정이어서 대회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씨름협회는 최근 전북씨름협회 사무실에서 ‘2024년도 전라북도씨름협회 결산 이사회’를 열고 올해 전북씨름협회가 추진한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올해 전북씨름협회가 개최하거나 참가할 전국대회 등은 총 12개다.

이 가운데 전북씨름협회가 개최하는 대회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전북 선발대회(3월중) ▲제3회 전북교육감배 씨름대회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세계문화유산 지원사업·6월 8~9일) ▲제105회 전국체전 전북도 선발대회(9월중) ▲2024 전라북도 씨름왕 선발대회 ▲제61회 전북도민체전(순창·9월중) 등 6개 대회다.

또 전국대회는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5월중) ▲105회 전국체육대회(김해·10월중) ▲2024 대통령배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11월중) ▲제17회 전국생활체육 대장사씨름대회(11월중) ▲제16회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12월중) 등 5개 대회다.

올해 단오날을 맞아 처음 열리는 문화재청 지원사업인 ‘단오맞이 밀당의 고수(가칭)’ 씨름대회는 전국규모 대회로 군산 은파호수공원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경기는 전통 명절인 단오날(6월 10일)을 맞아 6월 8~9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씨름대회는 문화재청이 실시한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활성화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전북씨름협회가 참여해 선정돼 열린다.

씨름대회 참가대상은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등록이 되지 않은 순수한 동호인이면 전국에서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접수와 함께 경기 당일 현장에서 접수로 16강 등 대진표를 확정해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회 방법은 우리 전통 씨름방법을 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한때 전라도에서 유행했던 오른씨름과 경상도 지방에서 성행했던 왼씨름으로 경기를 진행키로 해 승부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경기 진행시 첫째판은 현재 씨름방식인 왼씨름을, 둘째판은 현재 우리 씨름경기에서 사라진 오른씨름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씨름 선수들은 왼쪽씨름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어 선수들에게 생소한 오른쪽 씨름이 씨름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씨름 출전 부별은 13세 이하의 애기씨름과 19세 이하가 출전하는 중씨름, 20세 이상의 동호인들이 출전 자격이 있는 상씨름, 그리고 여자부 등 모두 4개 부별이다.

전북씨름협회는 우리 전통의 경기인 씨름활성화를 위해 상씨름 우승자에게 상패와 함께 1천만원 상당의 황소를 부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애기씨름, 중씨름, 상씨름 출전선수들에게 상패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등을 부상으로 전달하는 등 씨름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충기 전북씨름협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전통경기인 씨름 활성화를 위해 부안 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에 씨름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오는 6월 군산에서 단오맞이 전국규모의 씨름대회를 개최키로 한 만큼 지금부터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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