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전북소극장 연극제…5일 개막 전주와 남원 소극장에서 열전
제31회 전북소극장 연극제…5일 개막 전주와 남원 소극장에서 열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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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이 주최하는 ‘제31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5일부터 17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아트홀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남원 지리산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회장 조민철)이 주최하는 ‘제31회 전북소극장연극제’가 5일부터 17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아트홀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남원 지리산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올 연극제에는 ‘우리아트컴퍼니’ 와 ‘극단 둥지’ 그리고 ‘극단 자루’가 참여한다. 참여 극단 숫자는 적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세 작품 모두 자체 창작극이거나 초연작으로 소극장 연극제의 태동의 의미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나,둘,셋 김치!’ 공연사진
‘하나,둘,셋 김치!’ 공연사진

 우리 아트 컴퍼니가 5일부터 9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에 선보이는 ‘하나, 둘, 셋 김치!(연출 정찬호, 김영오 작)’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세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던 한 가족에게 닥친 엄마의 병과 죽음, 그로 인한 위기와 갈등, 해소를 그린 작품이다.

 극단 둥지가 준비한 ‘진달래 할매, 물장구 치고(연출·작 문광수)’는 10일부터 14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3시에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역 전통문화 소재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화전놀이에 대한 추억과 할머니들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웃음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편지’ 공연사진
‘편지’ 공연사진

 극단 자루는 13일부터 17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우진문화공간에서 작품 ‘편지(연출·작 오지윤)’를 올린다. 참으로 가깝고도 어려운 관계인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연극은 가까운 사이이기에 미처 말하지 못했던,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부치치 못한 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민철 회장은 “연극 이외의 공연단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장르 간 협업이 거침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기에 오롯이 연극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려는 소극장연극제의 유지와 발전은 조금 더한 노력과 기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연극제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 연극 생태계의 전반을 성심을 다해 살피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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