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남원캠퍼스 설립, 동반성장 기대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립, 동반성장 기대
  • .
  • 승인 2023.11.26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폐교된 서남대 남원캠퍼스가 오는 2027년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거듭난다. 전북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신청 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된 지방대학을 활용한 지역 재생 모델을 제시하고, 글러컬대학 최종 선정에 따라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남원 서남대부지에 설립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대해 환영 입장과 함께 내년 초 부지 매입을 끝내고 대학 협력해 기본계획을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원시와 전북대는 지난 3월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에 서남대 터를 활용한 전북대 캠퍼스 설립과 한국어학당 운영, 판소리를 비롯한 남원 특화산업 육성 등 6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담았다.

지난 6월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 구성 및 실시협약을 맺고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

전북대의 크롤컬대학30 지역동반성장 프로젝트는 서남대 부지에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해 외국인 학생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K-컬쳐, K-커머스, K-과학기술 등 3개 학부를 신설해 1,2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남원 판소리, 코스메틱 등 특화산업 인큐베이터 공간을 조성해 관련 분야 창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남원지역 경제는 서남대 폐교로 직격탄을 맞았으며, 서남대 인근은 도심 속 폐허가 된 외딴섬으로 전락했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학부생을 비롯해 산업인력, 창업 입주기업 등 2,000여명의 관계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원의 정주·생활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학 설립까지는 여러 난제가 있다. 지역사회의 기대와 달리 폐교된 서남대 부지는 아직 매입 주체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와 전북대의 업무협약에서 전북도와 지역사회단체 등의 참여가 배제되는 등 불협화음도 조율해야 한다. 남원시가 현안 문제를 빠르게 협의해 남원캠퍼스 설립 절차를 추진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