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플래그십대학 임무 매진해야
전북대 플래그십대학 임무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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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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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비수도권대학 혁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원과 도시군비 950억 원 등 195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북대는 인재들이 모여들고 혁신교육을 통해 인재양성을 선도하며 지역혁신역량 강화와 산업생태계의 고도화를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 구현과 임무 수행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의 지원 대상 10개 대학에 최종 선정된 전북대는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 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전북 주력산업 및 미래 신산업의 증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새만금-전주, 완주-익산, 정읍을 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JUIC Triangle)을 구축하고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지역의 주력 첨단 산업 분야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학생 중심대학 혁신을 위해 106개 학과의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 등을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한다. 전북지역 대학 간 벽도 완전히 허물어 캠퍼스 완전 개방과 각종 교육콘텐츠도 공유할 방침이다. 글로컬 예산 중 500억 원은 지역대학 지원에 투입된다.

글로벌 혁신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대학에 뿌리를 내려 지역경제 발전이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하는 한편,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 된 정주 여건 조성에 나선다.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층 유출로 인한 지역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지역과 지역대학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시대를 맞고 있다.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전북대학교가 지역 및 지역대학과 동반성장하며 지역을 먹여살리는 대학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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