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새단장
교동미술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새단장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13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리어프리 전시 체험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이 디지털 전시관람 환경개선 사업 ‘모두의 미술MoA’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술관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사립미술관협회는 올해 사립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관람환경 조성을 통해 장애인·사회적 약자·소외계층을 위한 양질의 문화예술 향유를 돕고 사립관이 보유한 우수한 문화예술 전시콘텐츠를 외국어로도 소개함으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전북권역 지원관으로 선정된 교동미술관은 신체, 언어, 문화의 장벽을 허문 디지털 배리어프리 서비스(Digital Barrier-free Service) 제공을 목표로 ‘모두의 미술MoA’사업을 기획해 지난 5월부터 추진, AI키오스크와 촉각패드 키오스크 등의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모두의 미술MoA’ Part Ⅰ은 본관 1전시실 입구에 비치되어 있다. AI 키오스크, 촉각패드 키오스크, 디지털 LED패널을 통해 전북무형문화재와 청·장년 작가들 100여 명의 소개와 작품 정보를 디지털 아카이브하고, 미술관의 주요 전시와 온라인콘텐츠 자료를 수어와 외국어 등으로 제공한다.

 ‘모두의 미술MoA’ Part Ⅱ는 AR 반응형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작품 체험존으로 본관 2전시실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문화소외층에게 미술관의 시각예술 콘텐츠를 보다 흥미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체험은 사전예약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조도조절 LED조명 설비를 보강해 전시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에는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를 마련해 이번 사업의 의미를 나누었다. 매년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체험활동과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던 미술관은 올해는 지역 청년 국악 공연팀 ‘선율모리’를 초청해 문화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악 공연 후에는 한지의 촉감을 느끼며 한지 접시를 만들어보는 체험·교육과 미술관에서 정성으로 준비한 떡국으로 이웃의 정을 나누었다.

 김완순 관장은 “확장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매개로 보다 다양한 전시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여러 세대와 그룹을 초청해 대상자의 반응과 의견을 꼼꼼히 수렴하고 현장성 있는 고민과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