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솔 유지연 개인전 ‘나. 가는길에’… 전통에 기본을 두되 꾸준히 발전하는 작품
눈솔 유지연 개인전 ‘나. 가는길에’… 전통에 기본을 두되 꾸준히 발전하는 작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11.1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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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3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3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2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2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 1.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 1.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파도의소리 45x59cm         캔버스에 아크릴릭
파도의소리 45x59cm 캔버스에 아크릴릭
마음길 50x63cm 화선지에 먹
마음길 50x63cm 화선지에 먹

 눈솔 유지연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나. 가는길에’를 주제로 삼은 이번 전시는 문인화와 아크릴 작업 총 37여 점으로 구성된다. 한줄 한줄 인생의 주름이 늘어가듯 차곡차곡 작품에 쌓인 삶의 이야기들이다.

 유 작가는 서예에서 출발해 전통에 기본을 두되 꾸준히 발전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문인화(文人畵)는 전업 화가가 아닌 문인 사대부들이 여기(餘技)로 그렸던 그림이다. 기법이나 세부 묘사에 치중하지 않고 그리고자 하는 사물의 내적인 면을 중시한다.

 그 역시도 옛 사람들처럼 매·국·죽과 함께 자연을 주요 소재 삼아 시 형식의 화제를 곁들여 그림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보여준다. 지필묵에 국한되지 않고 소재나 기법에서 다양함을 찾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이 돋보인다.

 유 작가는 “채우고 비우고 더하고 덜고 번지고 스며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색깔을 찾아간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고 단단해지고 향긋해질 수 있기를, 그런 마음이 작품에 자국처럼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했다. 현재 온고을미술대전,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이며, 서연회, 한청서맥, 마음그림, 강암연묵회, 묵길회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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