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길에3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2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가는길에 1. 70x30cm 한지에혼합재료
파도의소리 45x59cm 캔버스에 아크릴릭
마음길 50x63cm 화선지에 먹
눈솔 유지연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열린다.
‘나. 가는길에’를 주제로 삼은 이번 전시는 문인화와 아크릴 작업 총 37여 점으로 구성된다. 한줄 한줄 인생의 주름이 늘어가듯 차곡차곡 작품에 쌓인 삶의 이야기들이다.
유 작가는 서예에서 출발해 전통에 기본을 두되 꾸준히 발전하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문인화(文人畵)는 전업 화가가 아닌 문인 사대부들이 여기(餘技)로 그렸던 그림이다. 기법이나 세부 묘사에 치중하지 않고 그리고자 하는 사물의 내적인 면을 중시한다.
그 역시도 옛 사람들처럼 매·국·죽과 함께 자연을 주요 소재 삼아 시 형식의 화제를 곁들여 그림과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보여준다. 지필묵에 국한되지 않고 소재나 기법에서 다양함을 찾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이 돋보인다.
유 작가는 “채우고 비우고 더하고 덜고 번지고 스며들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색깔을 찾아간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고 단단해지고 향긋해질 수 있기를, 그런 마음이 작품에 자국처럼 남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했다. 현재 온고을미술대전, 전라북도 미술대전, 대한민국 서도대전 초대작가이며, 서연회, 한청서맥, 마음그림, 강암연묵회, 묵길회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