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금 작가가 12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공존-겨울에서 봄’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담담한 담묵의 화면에 새와 곤충 나무 등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채색으로 그려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이 작가는 ‘공존’이라는 주제로 열다섯 번째 전시를 이어오고 있는데 작품전마다 작은 소주제를 연결시키기도 한다.
오랜만에 전시를 여는 이 작가는 유난히 시렸고 지금도 여전히 시린 2023년을 돌아본다. 그가 선보이는 파랑새 연작은 혹독한 추위를 지나온 자신, 또는 우리를 파랑새에 견주어 홀로 또는 함께 힘든 시기와 시련을 잘 이겨내고 밝은 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이다. 현실이면서 환상이지만, 그 안에 함께 존재하는 우리가 있어 다행이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11일과 12일은 작가의 도슨트가 준비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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