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청년이 돌아오고, 사람이 찾아오는 ‘완주’
[귀농귀촌] 청년이 돌아오고, 사람이 찾아오는 ‘완주’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3.08.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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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농업창업센터 감사 수확 나눔행사

전북 귀농귀촌 8년 연속 1위 비결은 ‘융화’
 

 완주군의 귀농귀촌 인구가 전라북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귀농어귀촌 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래 완주군은 8년간 꾸준히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인 완주군은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서 도시의 편리함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컬푸드 1번지로 농산물의 재배, 가공품 생산, 판로 등 전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뿐만 아니다. 완주군은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완주의 생활이 어떤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정착했을 때에도 각 단계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귀농귀촌의 실패를 줄여주고 있다.

 이러한 완주군의 굳건한 귀농귀촌 1위 비결은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완주군 귀농귀촌 교육

◆완주군으로 귀농귀촌 하는 이유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완주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는 3709가구이며, 인구는 5056명이다. 전라북도 귀농귀촌 1만6321가구 중 약 22.7%를 차지하는 수치다.

 완주군의 귀농귀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청년의 유입이다. 40대 이하의 귀농귀촌은 전체 귀농 34.2%, 귀촌 64%를 차지하고 있다.

 완주군은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 도래라는 시간적 요인과 함께 경제적 불안, 청년실업, 전원생활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사회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완주군은 일찍부터 완주만의 매력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완주군은 대도시 근교에 자리 잡은 지리적 여건과 만경강 줄기를 포함한 잘 보존된 자연 경관이 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귀촌하는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로컬푸드로 대표되는 도농복합도시로 사회·경제·환경적 장점이 많아 귀농귀촌 하기에 부담도 적다. 불안하고 메마른 도시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
 

귀농귀촌인 마을 환영행사

 ◆실패 줄이는 귀농귀촌

 군은 귀농귀촌 지원센터와 협력하며 적극적인 귀농귀촌 홍보와 융화에도 힘쓰고 있다. 도시민 상담홍보관, 팜투어, 도시민 귀농학교, 박람회 등 발로 뛰는 홍보를 함께하고 있으며, 실제로 완주군에 귀농귀촌한 인력을 직원으로 채용함으로서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진정성 있는 상담을 하고 있다.

 또한 완주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을 행복 멘토단으로 지정해 세부적인 분야에서 작물별, 청년, 가공멘토 등 선배 귀농귀촌인으로서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단계적 지원이 이뤄지면서 귀농귀촌의 실패를 현저히 줄이고 있다.

 우선 귀농귀촌 체험교육(2박 3일)의 이주준비 맛보기 체험부터 이주정착의 귀농귀촌해 살기까지의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농촌체험의 살아보기 주거환경을 제공해 중, 장기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탐색을 거쳐 귀농귀촌을 한 경우 주택매입·신축·수리비 지원, 농지매입·임차비 지원, 교육훈련비, 이사비용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및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수료생 등 초기 귀농귀촌인 소득 불안정 해소를 통한 지역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사업으로 월 50만원씩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초기 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귀농인을 위한 임시거주시설을 확대하고자 미분양 행복주택 활용한 귀농 행복주택을 올해 신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본이 부족한 예비 귀농인에게 농림부 귀농 정책자금으로 낮은 이율의 융자사업을 통해 농지구입, 주택구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기계임대사업, 농업인 공익수당 등 다양한 농업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착한 귀농귀촌인을 위해서도 지역민들과 화합될 수 있도록 융화사업으로 이주 전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능나눔활동, 마을환영행사, 동아리 활동 등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주민과 교류하며 지역의 일자리와도 연계하여 안정적으로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

 ◆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완주군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귀농귀촌 인구 1위를 비롯해 실제 완주군의 인구는 올해 1월 619명, 2월497명, 3월 727명, 4월 511명, 5월 410명, 6월 443명으로 9만5629명을 기록 중이다. 올해만 3207명 증가했으며, 월 평균 535명이 증가한 셈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봉지구와 운곡지구의 입주가 시작되고 있어 조만간 10만 명 시대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도내 14개 시·군 중 완주군의 인구가 5번째로 많고, 조만간 4대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며 “만 18∼39세의 청년인구가 1년 간 1400명이 증가했는데 이 숫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업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풍요로운 경제도시, 조화로운 생태문화교육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도시 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군수는 앞으로도 귀농귀촌, 인구유입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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