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다빈도 질병 우수의료기관 24곳…전북도민 건강 파수꾼 역할
[기획] 다빈도 질병 우수의료기관 24곳…전북도민 건강 파수꾼 역할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12.0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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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가장 많다
위장염·결장염 뒤이어… 외래환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최다 기록

코로나19의 공포가 지구촌을 엄습한 가운데 전북도민들이 건강에 대해 갖는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이에따라 전북도민일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하게 전북도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을 분석했다. 또한 전북도민들이 자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의원을 소개 한다.

#2020년 전북 다빈도 질병(입원기준)

전북도민이 가장 많이 입원하는 질병은 노년백내장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진료일 기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에 따르면 노년백내장 환자수는 1만4천696명으로 20개 질병중 1위를 차지했으며, 총 내원일수는 2만3천697일, 1인당 진료비는 161만2천44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전북의 노인인구가 많은 탓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다빈도 질병 1위도 노년백내장이었으며 1인당 진료비는 164만2천743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는 1만3천64명이고 1인당 진료비는 99만4천938원으로 조사됐다. 3위는 기타 추간판장애로 환자수는 9천758명, 1인당 진료비 138만8천25원을 기록했고 4위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으로 환자수는 9천368명, 1인당 진료비는 350만5천33원으로 분석됐다. 5위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G30.-+)로 환자수는 8천947명, 1인당 진료비는 1천648만3천681원으로 밝혀졌다.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6위), 기타 척추병증(7위),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8위),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9위), 뇌경색증(10위)이 20개 질병중 10위 이내에 랭크됐다.

입원환자중 1인당 진료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G30.-+)로 1천648만3천681원 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뇌경색증이 1천136만9천771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원일수 또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G30.-+)가 183만779일로 1위, 뇌경색증이 39만9천873일로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전북 다빈도 질병(외래기준)

전북도민은 외래진료를 기준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앓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한햇동안 전북도내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 외래진료 환자는 52만9천531명으로 총 내원일수는 107만1천262일에 1인당 진료비는 8만9천205원으로 분석됐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환자수는 34만3천172명이며 1인당 진료비는 4만5천919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환자수는 25만9천945명이었으며 1인당 진료비는 15만4천722원으로 나타났다. 4위는 등통증으로 환자수 25만1천563명에 1인당 진료비는 14만9천405원, 5위는 치아우식으로 환자수 22만8천47명에 9만6천697원의 1인당 진료비를 기록했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6위), 위-식도 역류병(7위),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8위), 위염 및 십이지장염(9위), 결막염(10위)이 10위 이내의 질병으로 밝혀졌다.

외래 환자중 1인당 진료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질병은 무릎관절증으로 21만1천466원을 지출했으며 2위는 2형 당뇨병으로 20만1천279원을, 3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15만4천722원으로 기록됐다.

내원일수 1위 질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207만2천843일을 기록했으며 2위 질병은 등통증으로 140만1천786일, 3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107만1천262일을 기록했다.

#다빈도 질병 평가 우수 의료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2020년 기준) 위암, 대장암, 폐렴, 급성기뇌졸중 분야에서 전북 도내 다빈도 질병 중 우수기관(1등급)은 24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보다 1곳이 증가했다. 도내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종합병원인 재단법인예수병원유지재단예수병원이 4개 분야 모두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아 2019년에 이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위암분야와 대장암분야에서 1등급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종합병원인 재단법인예수병원유지재단예수병원으로 평가됐다.

폐렴분야 우수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종합병원인 재단법인예수병원유지재단예수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대자인병원, 의료법인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 의료법인영경의료재단전주병원, 익산병원,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 정읍아산병원, 전주고려병원이 그 이름을 올렸으며, 병원급인 익산제일병원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1등급에 새로 진입한 의료기관은 전주병원, 전주고려병원, 익산제일병원으로 나타났다.

급성기뇌졸중분야에서 1등급은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종합병원인재단법인예수병원유지재단예수병원, 군산의료원, 대자인병원, 의료법인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으로 평가됐다.

#다빈도 질병 평가 양호기관

전북지역 다빈도 질병중 고혈압과 당뇨병 양호기관은 414곳(고혈압 247곳, 당뇨병 167곳)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전주시가 139곳(고혈압 76, 당뇨병 63), 군산시가 57곳(고혈압 34, 당뇨병 23), 익산시가 55곳(고혈압 27, 당뇨병 28), 정읍시가 30곳(고혈압 20, 당뇨병 10), 김제시가 25곳(고혈압 14, 당뇨병 11), 남원시가 24곳(고혈압 15, 당뇨병 9)으로 조사됐다.

이어 완주군이 19곳(고혈압 12, 당뇨병 7), 고창군이 19곳(고혈압 14, 당뇨병 5), 임실군이 11곳(고혈압 10, 당뇨병 1), 무주군이 8곳(고혈압 5, 당뇨병 3), 순창군이 8곳(고혈압 5, 당뇨병 3),

부안군이 7곳(고혈압 6, 당뇨병 1), 장수군이 7곳(고혈압 6, 당뇨병 1), 진안군이 5곳(고혈압 3, 당뇨병 2)으로 기록됐다.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내가 사는 주변에서 좋은 병원은 어디일까요?

그 해답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서비스에 있다. 이 서비스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질에 대한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국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좋은 병원’이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 또는 양호 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기관과 난임시술, 재활의료 등 특수분야에서 지정된 기관을 의미한다.

‘우리 지역 좋은 병원 찾기’서비스는 심평원 모바일앱 혹은 누리집(www.hira.or.kr)에 접속해 의료정보 → 지역의료정보 경로로 시·도, 시·군·구, 읍·면·동 선택한 후 확인 할 수 있다.

난임시술의료기관, 전문병원, 재활의료기관, 응급의료기관 등 5개 분야 의료기관별 찾기가 가능하며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 17개 분야 질환별 찾기도 가능하다. 분야별 평가결과 우수기관, 비급여 진료비, 의료자원 현황, 주소 등의 조회가 가능하다.

이방희 기자

 

◆ “도민을 위해,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 유희철 전북대학교 병원장

 2021년 병신년 새해가 저물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수고로운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어오면서 깨달은 소중한 가치는 신종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환으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인 국립대병원이야말로 도민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한다는 사명감에 모든 의료진들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다행스럽게 의료공백 없이 잘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내내 마음이 무거운 것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도 적고 의료현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가 번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대형병원을 찾는 쏠림현상이 여전했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비 95조6940억원 중 수도권 진료비는 47조7921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절반인 49.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49.7%에서 0.2%p 높아진 비중으로 타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원정진료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진료비 중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12조4541억원으로 수도권 총 진료비의 26.1%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463억원 증가한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의료정보와 교육의 발달로 희귀질환을 제외한 대부분의 질환은 수술이나 치료방법이 표준화되어 있고, 최첨단 의료장비들이 보편화되어 있기에 지역에서도 잘 치료 받을 수 있는데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수도권으로 상경하는 상황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최근에는 수도권으로 갔던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증을 피하기 위해 되돌아오는 사례가 있기도 하고, 장거리 치료가 버거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거주지인 지역을 다시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환자 중에는 지역에서 수술을 받았더라면 보다 안정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졌을 텐데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되돌아오는 마음 아픈 사례들도 더러 있다.

지역거점병원이면서 도내 최대의 공공의료기관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역민의 마음을 잡기에는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음을 다잡아본다.

지역민들이 ‘이제는 굳이 서울이나 수도권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돼’ 라고 생각할 만큼 믿음을 줄 수 있는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환자의 건강을 위한 진정성 있는 책임감과 친절함이 배어있는 병원, 양질의 진료와 미래 의료를 준비하는 신뢰받는 병원, 환경을 고려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해 환자와 구성원 모두가 따뜻한 공간에서 머무를 수 있는 병원, 지역민의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환자중심의 의료제공으로 신뢰받는 최상급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환자와 보호자의 아픈 몸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마저 공감하여 치유하고, 시대 변화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자중심의 선진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의료진의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안심진료를 위한 진료지원시스템을 개선해나가겠다.

다음으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첨단형 스마트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및 감염병 위기 상황 대응을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온택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미래 의료의 핵심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데이터 중심의 정밀 의료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의료정보 클러스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현재 진행 중인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의 신속한 건립과 공공의료시설 유치로 공공의료 책임병원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은 그동안 대형종합의료시설이 없어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군산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공공의료 책임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역민건강관리센터, 특성화된 전문 질환 센터 및 스마트병원 시범센터 등 의료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토록 할 것이다.

우리의 삶에 의미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와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의료인으로 한사람으로,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국립대병원장으로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와 희망은 바로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도민들이 신뢰하는 병원, 환자중심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긍정과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다시 한번 다진다.

끝으로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는 도민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우리 전북대병원이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담아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새해 인사를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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