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우드펠릿’ 유치해야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우드펠릿’ 유치해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8.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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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화물 증대를 통한 활성화 첩경으로 ‘우드펠릿’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군산지역 열병합발전소들의 연료로 사용되는 상당량 우드펠릿이 전남 광양항을 통해 들어와 명분을 얻고 있다.

군산에서 가동중인 열병합발전소는 SGC에너지, OCISE, 한화에너지 3곳이다.

이들 발전소가 연료로 소비하는 우드펠릿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174만톤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건설중인 SGC그린파워가 본격 가동되면 90만톤이 추가로 늘 것이 예상된다.

문제는 이 가운데 군산항이 직접 취급한 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대비 20% 수준인 36만2천톤에 불과하다.

대부분 전남 광양항에서 트레일러와 덤프트럭, 철송 등을 통해 현지 발전소로 입고됐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군산항 화물 처리 실적은 총 1천45만9천톤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군산항이 취급한 ‘우드펠릿’은 16만7천톤에 그쳤다.

군산항 주변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화물을 군산항으로 돌려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는 “군산에서 혜택을 보는 업체들이 군산항을 기피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며 “군산항과 지역의 생존과 자존심이 걸린 사안인 만큼 지자체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러자 군산시 수차례 발전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설득에 나서는 한편 재정 지원책 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산시 한 관계자는 “발전소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지만, 군산항과 수입 우드펠릿 직항로 개설과 유가 상승 등으로 벌크선을 구하는 데 한계가 있고 컨테이너선의 벌크선 대체 때 추가 비용 부담 등 풀어야 할 난제가 관건”이라고 토로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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