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생계 위기 미얀마 유학생에 일자리 지원
전주시, 생계 위기 미얀마 유학생에 일자리 지원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5.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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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가 현지 은행의 외화 송금 제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주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어학 능력 등 국내에서 근무가 가능한 미얀마 유학생 13명에 대해 희망근로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미얀마 정세 악화에 따른 외화 송금 제한 등으로 학업 지속과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조치다.

미얀마 유학생들은 도서관과 한옥마을 등 공공시설에 배치돼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등 생활방역 업무를 맡게 된다.

평일 학업 시간을 감안해 주말 1일 6시간씩 근무하게 되며, 임금은 시급 8720원(2021년 최저시급)과 부대경비 5000원, 공휴일 유급수당이 지급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미얀마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거점공간의 필요성 등 애로사항들을 수렴했다. 또 지난달에는 미얀마 민주화지지 전주연대에 전주시청 공무원들이 모금한 1780만1004원을 후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미얀마에 하루빨리 민주주의의 봄이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면서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미얀마의 상황에 더 뜨거운 지지와 연대가 필요한 만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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