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비보이’ 전주서 맞붙는다
‘세계 정상급 비보이’ 전주서 맞붙는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5.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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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보이팀 라스트포원 조성국 리더와 관계자들이 '제14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보이팀 라스트포원 조성국 리더와 관계자들이 '제14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국내 비보이크루 배틀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전통의 도시 전주에서 열린다.

이번 그랑프리는 비보이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각광받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젊음은 물론, 지역사회 문화발전과 세대 간 문화교류 등에 기대를 모은다.

전주시와 사단법인 라스트포원은 6일 전주비보이그랑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로 14회를 맞은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오는 29일 오후 6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는 비보이크루 ‘라스트포원’의 독일 세계대회 우승을 계기로 지난 2007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국내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실력을 겨루는 자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이 대회는 세계가 인정한 국내 비보이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국내 최고의 비보이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기획부터 홍보, 진행까지 도맡은 라스트포원은 이번 대회에 비보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대회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보이대회 전문 MC인 SNIPA(박재민), DU LOCK(두락)이 사회를 맡고, 비보이 배틀 현장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인 WRECKX(최재화)가 DJ로 참여한다.

심사위원에는 1세대 비보이부터 현역 비보이 및 비걸 등 총 6명이 참여해 공정성 있는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뿐만 아니라 오프닝 공연을 통해 화려하고 흥겨운 특별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18 비트박스 아시아 챔피언인 ‘잭팟(JACKPOT)’과 국내 걸스힙합 최강자 ‘레이디바운스(LADYBOUNCE)’, 2019년 BBIC 퍼포먼스 대상 수상자 락앤롤(LOCK ‘N’ LOL) 크루 등 다채로운 게스트 공연으로도 흥을 돋운다.

국내 유명 비보이 크루 30여 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본선에 오른 8개 팀이 우승 상금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총상금은 2000만 원 규모로,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무관중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유튜브 채널과 미디어월(광고용 LED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 다음 달 중 JTV 전주방송을 통해 녹화중계로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올해로 14회째인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유일의 팀 배틀 형식의 대회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역 청소년들이 건전한 비보잉 문화를 함께 즐기고 비보이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창 대회 위원장(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시와 라스트포원이 함께 노력해 브레이킹 종목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며 “라스트포원과 적극 협력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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