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 “독자 우주기술 확보로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문 대통령, 나로우주센터 방문 “독자 우주기술 확보로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3.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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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조립동을 시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체 조립동을 시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2시 30분 올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가 있을 예정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종합연소시험을 참관하고,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를 기반으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먼저 나로우주센터의 발사통제동을 방문해 나로우주센터 개요와 발사체 개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어 누리호 1단부의 종합연소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로, 클러스터링된 4기의 75톤급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시현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의 하나로 꼽혀 왔다.

이번 종합연소시험에는 미래의 우주개발 꿈나무인 과학우주청소년단 소속 초?중?고 학생 5명도 초청하여 함께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사실상 누리호 개발이 완료되고 이제 최종 조립과 실제 발사만 남았다”며 “차질없이 준비해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해 줄 것”을 연구자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문 대통령은 1998년 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시작되어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발사체 개발의 성과를 이어받아 달 탐사, 소행성 탐사 등 글로벌 위상에 걸맞는 도전적 우주탐사를 추진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실시간 관측을 위한 초소형 군집위성 등 다양한 목적의 위성들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우주정책의 대외적 위상 확보, 민·군 통합 우주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도전적인 우주개발과 우주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형 발사체 엔진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는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은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기술적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기업 ‘쎄트렉아이’의 김이을 대표는 위성 개발을 비롯, 위성영상 데이터 가공, 판매, 솔루션 제공 분야에도 투자하고 해외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방문해 향후 누리호의 조립 계획을 청취한 후,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하고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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