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빈틈없는 공조 계속”
문 대통령 “한미,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빈틈없는 공조 계속”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3.18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70년 동반자로서 공동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늦었지만 두 분의 취임을 축하한다. 미국의 두 외교안보 수장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 동맹의 복원을 환영한다”며 “국제 사회는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백신 보급으로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획기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 모두 바이든 행정부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이 더 나은 재건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한미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어제 개별 장관 회의에 이어 오늘 5년만에 2+2 회담이 열렸고 방위비 분담 협정에 가서명했는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미 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어 “양국 국민들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을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두 장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우리 장관들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밀히 협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께서 미국이 한미동맹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강조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앞서서 (문) 대통령님께서도 한미동맹이라는 것이 이곳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평화와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단어의 선택이 굉장히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축이라는 것이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우리가 그런 부분을 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한국이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하고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한국이 보여준 이런 대응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초기에 미국에 원조해준 부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강력한 우리 동맹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꼭 전해 달라고 하는 이런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함께 오게 되어서 굉장히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또 “한미동맹이라는 것이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서 핵심축이며,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는 부분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