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전북 국악의 진수 안방에서 즐겨보세요”
전북도립국악원 “전북 국악의 진수 안방에서 즐겨보세요”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2.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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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도민을 위해 전주MBC와 공동주최로 신년 특집 ‘얼쑤! 우리 가락 특집 4부작, 당신이 전북입니다!’를 선물한다.

신년 특집 <얼쑤! 우리 가락 특집 4부작 “당신이 전북입니다”>는 전주MBC에서 13일 9시 20분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각에 도립국악원 13일 예술3단 합동공연, 20일 관현악단, 27일 무용단, 3월 6일 창극단 순으로 방송된다.

이번 공연영상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된 경제·문화 상황 속에 지친 도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전통국악의 본향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 ‘동백 타령’, ‘사랑이여라’ 등 전북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엄선된 작품들로 제공된다.

먼저, 설 명절 다음날인 2월 13일에 방송되는 예술 3단 가·무·악 공연은 재해석곡 ▲춤의 약동, ▲사랑이여라, 전통 민요 ▲아리랑 연곡, ▲동백 타령, 입체창 ▲고고천변, 민요 협주곡 ▲아리랑, ▲희망가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춤의 약동’은 故 최현의 춤 기본을 군무 형태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우리 춤의 깊은 호흡과 신명을 담았으며, ‘동백 타령’은 도화(道花)인 동백을 통해 추운 겨울과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일 관현악단 작품은 한국음악의 다양한 멋과 흥을 연주하며, 치유와 희망의 시간을 갖도록 안배하였다. 은은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의 변화를 가야금으로 형상화한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 ‘바림’(가야금/박달님)을 시작으로 흥타령, 성주풀이 등 전통 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남도민요연곡’(대금/박상후, 아쟁/황승주)은 남도민요의 백미를 담아낸다.

특히, 대미를 장식하는 ‘농(弄)’(승무/이화진, 삼현육각/이항윤, 박지중, 조송대, 고은현, 김인두, 조용오)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6호 전라삼현육각 주제로, 국악 종가의 자부심을 선사한다.

27일 무용단 작품은 산조의 선율 따라 넘치는 신명으로 동양의 옛스러움 춤 ‘여인화사’, 황병기의 가야금곡 ‘밤의 소리’라는 음악에 기초한 창작 춤 ‘눈꽃’, 농악을 기본으로 민속놀이의 요소와 연희적 놀이의 타악 요소를 총 집결하여 다양한 가락과 구성,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무대 ‘노닐며 솟구치며’ 춤 순으로 구성된다.

3월 6일 창극단 작품은 가야금병창 ▲홍보가 중 제비노정기, ▲심청가 중 곽씨 부인 유언 대목,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 등 푸짐한 소리의 성찬으로 판소리의 눈대목과 익숙한 민요를 흥겹고 신명나게 즐기도록 선사한다. 창극단은 여러 지명과 풍경을 말과 리듬의 묘미를 살려 품격이 다른 우리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염기남 도립국악원장은 ”코로나19’로 힘겨운 도민 여러분에게 전통가락의 아름다운 선율이 작은 위로가 되도록 얼쑤! 우리가락 특집 4부작, ‘당신이 전북입니다!’라는 주제로 신명 난 영상을 준비했다“며 ”비록 무대가 아닌 영상으로 도민들과 만나는 공연이지만 도민에게 질 좋은 공연으로 마주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는 우리 예술단원들의 땀방울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전주MBC 설 명절 특집 방송과 추후 ‘국악!똑똑!TV’ 유튜브를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다. 도립국악원은 다양한 방송 채널과 자체 유튜브를 통해 품질 높은 공연영상으로 도민과 폭넓게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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