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전북농협 신임 본부장 “신뢰받는 농협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재호 전북농협 신임 본부장 “신뢰받는 농협 만들어 가겠습니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1.01.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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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완주 출신으로 전라고, 전주대를 졸업했다.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완주 출신으로 전라고, 전주대를 졸업했다.

 우리 농업 농촌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과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에 따른 기상재해와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축질병 등으로 항상 어려움과 고난이 따랐다.

올해 전북농협은 전라북도의 삼락농정과 함께 ‘송하진 도정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는 한편 농업인,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 되는데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올해 초 새로 부임한 정재호 전북농협 본부장으로부터 2021년 신축년 전북농협이 나아갈 길과 방향에 대해 고견을 들어봤다.<편집자주>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농업 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전북농협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러움 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농업인과 도민의 고통이 날로 커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아픔과 고통을 먼저 헤아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전북의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농업인,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는 우리 농촌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힘든속에서 주요 성과가 있다면?

=2020년 한 해 우리 농업 농촌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서 농촌 인력부족 심화, 지속되는 농가 고령화,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 가축질병 발생 등 유난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우리 전북농협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주요성과를 사업 부분별로 설명을 드리면 먼저 농산물 판매 확대 및 수급조절 강화로 농가수익에 기여한 것입니다.

둘째는, 로컬푸드 직매장 신규 개설 및 안정성 관리 강화이고 셋째는 가축질병 상시방역 체계 구축 및 가동으로 선제적 가축질병 예방에 나선 것입니다.

넷째는, 참예우 축산물 8년 연속 명품 인증이며 다섯째는 지자체 협력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인 실익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여섯째는 스쿨팜 사업 추진으로 어린이에게 농업의 공익적 가치 전파, 일곱째는 적기 농촌인력지원을 통한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활동 지원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맞춤형 농업인 복지사업 확대를 통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축년 새해 전북농협 운영방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무엇보다 농협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고 농업인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농업인이 없는 농협은 있을 수 없습니다.

농업인과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는 등 어떤 일이든 농업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건전성과 수익성을 제고해 신뢰받는 전북농협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

또, 불확실성 시대에 변화와 혁신으로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 유통혁신과 같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활발한 농정활동과 나눔 운동 전개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농업인, 농협 관련 조세감면 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많은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전북농협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고향사랑 기부금 소득공제를 비롯해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신규감면 항목들을 발굴, 농촌지역의 어려움을 반영한 입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농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행정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고 시군별 지자체협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제시, 농업인 실익사업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능동적인 농정활동을 실시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농협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온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갈 수 있도록 사회적 공헌활동과 나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습니다.

특히, 전북만의 특색사업을 강화하고 농협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전북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으로 농산물 판매 확대를 통한 농업인 실익사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업 농촌 영농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농업인이 피부에 직접 와 닿을 수 있도록 시군 단위의 특색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맞추어 청년 농업인 육성을 비롯해 영농지도, 복지지원 사업 등 농협 본연의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으로 활력이 넘치는 전북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저부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역량은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비로소 극대화 될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코사 족 속담이 있습니다.
 

▲범농협 차원에서 올해 추진하는 계획이 있으신지요?

=지난 60년 간 우리 농협은 수많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극복해 왔습니다.

범농협 울타리 안에서 이해와 협력을 통해 일치단결하여 전북농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화합하여 지역 농축협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100년 농협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농업인과 도민 곁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보다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사회공헌 1등 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농산물 소비감소와 지속되는 농업경영비 상승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전북은 농식품산업의 메카와 미래농업의 중심지로 가고 있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농협은 농산물 유통 대변화를 통해 판매사업을 강화하고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지자체협력사업 확대와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과 우수 농업인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전라북도 농업 농촌의 지속 성장 기반을 공고히하는 한편, 농업인과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대우 받고 농촌이 희망이 되며, 농업인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전북농협이 앞장서겠습니다.
 

<본부장 프로필> =정재호 신임 전북농협 본부장은 완주 출신으로 전라고, 전주대를 졸업했다.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정재호 본부장은 정읍 근무를 시작으로 본부 경영기획실, 무주군지부장, 농협중앙회 인사부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농협중앙회 내부에서는 인사파트와 기획, 전략통으로 손꼽히고 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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