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문화재 홍보애니메이션 ‘보리의 약속’ 공개
국보문화재 홍보애니메이션 ‘보리의 약속’ 공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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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62호 김제 금산사 미륵전이 친근한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돼 눈길을 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보리의 약속’으로, 어린이의 모험을 통해 만나는 진정한 미륵부처의 모습을 통해 깨달음과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국보 제62호 김제 금산사 미륵전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됐다. 문화재청, 전라북도, 김제시, 모악산 금산사, 금영회 등이 힘을 모았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김제평야와 그 위에 익어가는 황금빛 벼 이삭,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인상적인 화창한 어느 가을날, 쾌속으로 질주하던 KTX열차가 김제역에서 멈추고, 기차에서 내린 보리와 엄마가 금산사로 소풍을 간다.

 금산사의 역사와 3층 미륵전에 대한 소개가 나레이션으로 깔리고,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화낸 보리가 개구리를 따라 미륵전 벽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보리는 벌 받는 소를 만나고 동자승의 안내를 받아 미륵전을 구경하면서 맑고 깨끗하게 살겠다고 다짐을 한다.

 “미륵전은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곳, 비추어서 자신을 맑게 만드는 곳이다. 맑게 만든 마음은 헛생각에 더이상 속지 않게 되고, 욕심과 분노, 걱정이 침범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하면 점점 세상이 맑아질 것이고, 우리를 진정 평화로운 세계로 도와주는 분이 미륵부처님이다.”

 스님의 말씀이 깊은 울림으로 남는다. 전체적으로 화면의 느낌이 좋고, 친근한 분위기와 스토리가 어른에게는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신비한 느낌을 전한다.

 백덕규 김제시청 학예사는 “문화재 조성 당시의 상징성과 현대적 가치를 스토리로 입혀 영상을 제작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며 “앞으로 문화재 홍보영상제작에 좋은 기준점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

 이 작품은 유튜브에서 ‘보리의 약속’을 검색하거나 관련링크(https://youtu.be/m-2q8mv98ZA)를 따라가면 볼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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