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노린 보이스피싱 주의
재난지원금 노린 보이스피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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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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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의 심리를 악용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최근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노린 보이스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2020년 621건으로 피해액은 123억 5천만 원이다. 매일 1.7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피해액만도 3,400만 원에 달한다. 설마 보이스피싱에 내가 당할까 하는 생각이지만 많은 사람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가 503건(81%)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검찰·경찰·국세청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기관 사칭 사기도 118건(19%)을 차지했다. 과거엔 기관 사칭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면, 최근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190명(30.6%)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77명(28.5%), 20대 91명(17.7%), 60대 이상 85명(13.7%), 30대 78명(12.6%) 순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40~50대는 대출사기 피해, 사회적 경험이 적은 20~30대 사회 초년생과 60대 이상 고령층은 기관 사칭 피해가 크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하루아침에 피해자의 생활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다.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도 시달리게 된다. 지난해 전북 순창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20대 취업 준비생이 피해를 본 뒤 목숨을 끊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 경찰은 지난해 상시·특별 단속을 벌여 보이스피싱 사범 1,039명을 검거하고 100명을 구속했으나 사후약방문이다. 예방할 수 있도록 스스로 확인과 노력이 중요하다. 최근 정부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에게 ‘3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문자와 신청 안내 등을 통한 재난지원금 보이스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주민들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문자나 전화는 두 번 세 번 확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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