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 방역 고삐 죄야
코로나‘ 3차 대유행’ 방역 고삐 죄야
  • .
  • 승인 2020.11.2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 19는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전북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주말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코로나 환자 발생은 지난주 17일 313명을 시작으로 일일 400명대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발생 가운데 70% 정도가 수도권에서 나왔으나, 수도권 이외의 지역 환자도 늘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 20일 13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면서 3일 사이에 40여 명이 늘었다. 전주, 익산, 군산을 중심으로 전북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아 현재 거리두기 1.5단계를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비교적 코로나 청정구역을 자부했던 전북도 비상이다. 전북도는 전주시와 익산시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향상한데 이어 22일 자정을 기해 도내 전 지역에 대해 1.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수도권의 감염 확산은 당분간 안정화되기보다는 계속 더 확산할 여지가 있다. ‘3차 대유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전북지역 환자 발생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의 감염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전북 지역사회 대유행도 불러올 수 있다. 전북도민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감염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코로나 19 비상 상황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이번 집단 감염이 지역 내 대량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불씨로 보고 있다”며 최대한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모두가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