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년 화가 성룡, 나고 자란 어머니의 산 태항산을 담다
중국 청년 화가 성룡, 나고 자란 어머니의 산 태항산을 담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0.11.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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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3기 입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청년 화가 성룡의 전시가 20일까지 연석산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성룡 작가는 중국 허베이 사범대학 예술학석사를 마치고, 창주 사범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 전북대학교 예술대학교 미술학박사를 수료하기 위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명산인 태항산에서 나고 자란 화가다.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수많은 절경과 비경을 품고 있기에 수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찾고 노래한 곳이다. 태항산 중에서도 중심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자란 작가는 자연스럽게 산수를 자신의 진로로 설정하고 태항산을 주 대상으로 삼은 것은 극히 자연스럽고 필연적이라 볼 수 있다.

 그는 옛사람들의 필법이나 기교를 답습하고 재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이 깃들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웅장하고 조밀한 구도와 자연의 오묘함을 담아내는 화면은 그의 작업이 이미 일정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전반적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점을 취한 그의 화면은 과장된 표현을 자제하고 대상의 객관적인 실체에 접근하고자 하는 실경적인 가치를 근간으로 삼고 있다”며 “전통적인 관념에서 탈피한 합리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평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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