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네빵집협동조합 임재호 초대 회장
전주동네빵집협동조합 임재호 초대 회장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5.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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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골목을 지켰던 동네빵집이 새롭게 찾아갑니다. 좋은 먹거리, 착한 가격으로 주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전주동네빵집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인 임재호 회장의 주민과의 약속이자, 포부다.

 27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동네빵집 사장들로 구성된 전주동네빵집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동네빵집은 추억으로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아서다. 지난해 전주 제과제빵 1호점인 동그라미제과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 업체에 밀려 영업을 중단하는 등 동네빵집이 위기를 맞았다. 이때부터 동네빵집 사장들이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전주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재호 회장은 “대기업 제과업체가 들어서면서 동네빵집이 설 자리를 잃었다”며 “동네빵집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임 회장은 “전주시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각종 도움을 받아 창립총회를 열었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서로 힘을 모아 동네빵집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대기업 제과점보다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며 “좋은 재료를 통한 착한 먹거리로 동네 주민의 건강도 지키고, 골목도 지키는 동네빵집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또 “전주시 등의 도움과 자체 노력을 통해 신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구도심에 동네빵집 거점을 마련해 제품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해 전주푸드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재호 회장은 “우리 주민의 추억속에 남아 있는 동네빵집이 새롭게 주민을 찾아갈 것이다. 좋은 먹거리와 착한 가격으로 동네를 찾아가겠다”며 “전주시민 여러분들께서 동네빵집들의 유쾌한 반란에 함께 동참해주시길 진심으로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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