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터뷰
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터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4.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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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핵심사업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아 지역 경제와 문화, 핵심사업에 두드러진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본보는 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대표적인 실적, 향후 과제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된 역할은 무엇입니까?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비전은 ‘미래 산업의 씨앗이 싹트는 전북’입니다.

미래 신소재 탄소산업을 통한 ‘전북 메카’ 실현, 현재 농생명·식품산업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하고 전통문화·ICT 융합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 3년간 탄소 분야 50개 창업(강소기업 10개 육성), 농생명 분야 70개 창업(강소기업 15개 육성), 문화·ICT 융합 분야 30개 창업(강소기업 5개 육성)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 전북창조경제센터가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다면?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을 구축, 출범식(2016.3.18)과 함께 지역 산업계, 지역 대학, 고용서비스기관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전략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규제프리존(2016.6, 특별법 제정)을 활용한 시범·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창조경제 플랫폼과 결합하여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융복합 콘텐츠(가상현실 등)의 글로벌 신시장 선점을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센터를 중심으로 전담기업과 중소기업(보육기업)이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상호 윈-윈 모델 확산과 국내외 투자·네트워크 지원을 확대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겠습니다.

- 창조경제센터 출범 1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성과가 있다면?

▲ 우리 센터는 2014년 11월 24일 개소 이후 누구에게나 개방된 창조카페 운영과 창업지원 공간 및 원스톱 상담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문화 확산 교육’ 6,379명, ‘멘토링 및 컨설팅’ 1,027건, ‘시제품 제작’ 103건을 지원하고법무부, 기술보증기금, 전북지식재산센터의 전문 파견인력들로 구성된 원스톱서비스존을 통해 ‘법률 상담’ 101건, ‘금융상담’ 99건, ‘특허상담’ 300건을 지원했습니다.

전북 혁신기업 발굴을 위한 창업스타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3회 개최하여 31개 기업을 발굴하고 전북 특화분야(탄소/농생명/문화) 29개 기업 MOU 체결로 시제품 제작, 사업화 지원, 판로 개척,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 분야별 대표 실적은?

▲ 전북센터의 특화분야인 탄소, 농생명, 문화·ICT융합의 대표 성공 사례를 말씀드리면 ‘탄소섬유로 보일러가 없는 난방장치 개발한 CES(박종오 대표)는 지난겨울에 제동력을 상실하여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도로결빙방지시스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조사하던 중 탄소섬유가 열을 발생하는 우수한 성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제품개발,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과 효성을 통하여 탄소섬유를 지원받아 탄소섬유를 이용한 발열체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2천평을 난방하는데 기존 전기보일러는 월 1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탄소발열체는 월 300만원으로 비용이 감소됐습니다.

남원 파프리카 농장에 이어 지난 12월부터 전주, 진천, 아산, 화순, 춘천 등 5개 영농법인 4만평에 탄소발열체 시공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확대 설치와 해외진출의 꿈이 실현되면 농업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떠먹는 과일 치즈, 치즈 아이스크림, 치즈 요거트의 대박 신화 ㈜치즈명가(전성호 대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제품 디자인, 특허, 유통 등 지원과 전담기업인 효성에서 노하우를 창업기업에 전수해주는 멘토링 사업을 통해 대기업 유통망 확보뿐만 아니라 제품 품질개발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영화 연출자와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자, 만화가가 뭉쳐서 만든 스타트업 몬스터셀(강대인 대표)’과 명품한지장판(김을연 대표)의 전통한지장판 등 제품에 설비확보, 대량생산 등에 지원했습니다.

- 전북 지역의 창업 생태계가 가진 장단점은 무엇이고, 지역 현실에 가정 적합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창조경제는 상상속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서 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가 사업화 돼 기업이 되고, 기업은 일자리를 만드는 전북지역의 일자리 생태계를 만드는 곳입니다. 상상속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오픈 플랫폼’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컨설팅, 특허, 금융, 법률, 경영, 마케팅 등 전문 멘토들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디어 팩토리’입니다.

센터를 중심으로 전담기업과 창업기업이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상호 윈-윈 모델을 만들고, 혁신기관장을 대상 전북창조경제협의회로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실무자 중심의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기업인의 현장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POST-BI 협력 지원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 최근의 화두는 일자리입니다. 창조경제센터가 지향하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 최근, 전북지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하는 반면, 실질적 일자리는 그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 입니다. 따라서 숫자적인 일자리 확대를 지향하면서도 지역특화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그에 맞는 인재를 기업과 매칭 시키기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 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상호 긴밀히 협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 최근 고용존이 출범했는데 향후 활용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 고용존은 전북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의 허브로서, 일자리 매칭기회 확대 및 취업대상별 맞춤형 고용, 교육훈련을 지원하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지역 특화산업에 필요한 유형별 인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효성과 함께 고용디딤돌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고, 청년과 기업 간 연결고리로서 활발한 매칭활동을 시행합니다.

또한, 지역 강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개선시키고자 잡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 기업의 업무환경 및 근무조건 개선, 비용지원과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기업 필요인력 확보를 위해 전략산업 맞춤형 학과, 현장 직무체험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센터에 설치된 고용존을 통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상시 채용에 대한 정보안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 훈련에서 취업까지 이르는 One-stop일자리창구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김진수 센터장
서울대학교 전자계산기공학과(학사), 연세대학교 전자계산학과(석사)
(前)시스코시스템즈 마케팅상무
(前)대상정보기술 대표이사
전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現)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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