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인터뷰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인터뷰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4.0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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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전북발전에 마지막을 바치겠습니다.”
▲ 지난달 23일 취임한 임병찬 제12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는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상기 기자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북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태동해 전북발전에 앞장서 왔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1977년 9월 창립을 계기로 도민차원의 개발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의식개혁 운동을 통해 도민을 하나로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최근 새만금 개발 촉진, 기금운용본부의 차질 없는 전북이전 등 전북의 미래 발전에 발벗고 나섰다. 임병찬 제12대 총재는 전북애향운동본부와 항상 함께하고, 전북 발전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임 총재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인생을 전북애향운동본부와 같이 하고, 전북발전에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지난 3월 23일 취임했다.

 임병찬 총재는 언론생활 50년을 통해 전북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임병찬 총재는 전북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전북과 같이하고, 오로지 전북의 아들로 남겠다는 각오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열고 있다.

 임병찬 총재로부터 취임 소감과 앞으로 추진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
 

 ▲전북애향운동본부 제12대 총재 취임 소감은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마지막 인생을 전북과 함께하겠습니다. 전북은 70년대 초만 해도 2백 50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함으로써 전통적인 농도로서의 면모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경제력의 중앙 집중으로 탈 전북의 인구 유출이 시작돼 지금은 190만을 겨우 턱걸이하는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급격한 사회변화로 1차 산업지역인 전북은 국내 최하위의 낙후지역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역대 정권으로부터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차별을 받아온 전북은 호남 푸대접이라는 해괴한 낱말 속에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가운데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는 도민들의 자각적이고 자발적인 새바람 운동이 일게 되는 도화선이 됐습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이때 태동했고 그 해 9월 13일 창립식을 하고 도민차원의 개발촉진운동과 자정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27년 동안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향토 발전에 도움이 될만한 일에는 항상 앞장서겠습니다. 그 일이 힘들고 고난이 따르더라도 소신을 굽히지 않겠습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국 어느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오직 전북에만 있는 봉사단체입니다. 그 독특성과 특이성이 바로 전북애향운동본부의 자랑입니다. 저희 전북애향운동본부 임직원 및 회원 여러분은 항상 자긍심을 가지고 향토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당장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 4월 26일 당선자, 출마자, 기관단체장의 화합교례회를 열 계획입니다. 선거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호남의 수도는 전주였습니다. 그 중심에 전라감영이 있었습니다. 전라감영은 우리의 자존심입니다. 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려면 전라감영 복원에 도민의 힘이 보태져야 합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전라복원에 쓰일 기왓장 모으기 운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전라감영 복원에 쓰일 기와는 약 8만 장입니다. 한 장에 1만 원씩, 8억 원이 소요됩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나서 기왓장 모으기 운동을 통해 전라감영 복원에 도민의 손길을 불어 넣고자 합니다.

 전북을 떠나 타지에 사는 출발 도민의 애향심 고취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출발 도민을 초청해 지역 유적지 관람 등을 통해 전북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을 불어 넣겠습니다.

 전북은 지금,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도 서둘러야 하고, 기금운용본부도 흔들림 없이 끌어와야 하는 역사적 과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비마다 위험한 운명을 헤쳐 나가려면, 200만 도민들의 긍정과 단결이 필요합니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겠다는 낙관적 의지, 찬 밥을 먹더라도 따뜻한 내일을 계획하는 ‘절대적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기존의 애향운동을 토대로, 도민들의 자긍심 살리기, 신성장 동력 창출, 인재육성과 도민의식개혁 운동을 강력히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20대 총선이 끝나면, 쌓인 앙금을 떨치기 위해 당선인과 출마자들의 화합 교례회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도민 의식 개혁에 앞장서왔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전북은 예로부터 호남의 수도로 전라감영이 있는 등 긍지와 자긍심을 가진 고장이었습니다. 도민이 어느 순간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의식이 살아 있어야 전북도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는 앞으로 희망만이 있습니다. 지금껏 고난을 극복해 왔습니다. 전북도민이 하나로 뭉치면 못할 게 없습니다..

 새만금, 연구개발특구, 식품클러스터 등 전북도는 무궁무진한 잠재적 발전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민의 하나 된 힘으로 전북발전을 이끈다면 전북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도민 여러분,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그 중심에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앞장서겠습니다. 미래 희망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하나로 뭉쳐주시기 바랍니다.

 ▲도민에게 약속드릴 말씀이 있다면

 -도민들이 뜻을 모으고 정성을 들이면, 아무리 작은 힘이라 해도, 더 크고, 더 강한 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저와 저희 애향운동본부 임원진부터 전북의 위대한 도전과 도약을 위해 헌신과 혁신의 자세로 뛰겠습니다.

 고향사랑, 전북발전을 위해 애향운동본부가 가장 먼저, 가장 앞에서, 가장 뜨겁게 뛸 것을 약속드립니다.

 도민 스스로가 패배의식에 사로잡히는 것이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전북인이란 것을 자랑으로 여겨야 합니다. 패배주의자는 누구도 돕지 않습니다. 전북은 연구개발특구, 새만금, 농생명산업 등 미래 대한민국, 동북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의 땅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도민의 하나 된 힘으로 전북발전에 매진한다면 전북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있습니다. 그 중심에 전북애향운동부가 서서, 전북발전을 위해 뛰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도 전북애향운동본부와 함께 미래를 위해 힘찬 힘을 보태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전북애향운동본부와 항상 함께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병찬 총재는?

 -임병찬 총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전주문화방송 기자로 언론생활을 시작해 50년 동안 언론인의 길을 걸어왔다. 새만금 개발 발표부터 방조제 물막이 공사 완료 등 전북 역사의 산 증인이다.

 전북의 아들이라는 것을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는 임 총재는 전북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결연히 일어나 전북발전에 앞장서 왔다.

 -1936년 진안 출생
 -1957년 전주고 졸
 -1963년 고려대 사학과 졸
 -1965년 전주문화방송 입사
 -1989년 여수문화방송 사장, 전주문화방송 사장
 -1993년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
 -1995년 전북도민일보 대표이사
 -2000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2001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
 -2004년 새만금완공전북도민총연대 상임대표
 -2009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
 -2016년 제12대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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