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안철수 야당 대표, 주말 전북 대첩
김종인-안철수 야당 대표, 주말 전북 대첩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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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주도권 선점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 기싸움, 갈수록 거세질 듯
▲ 더불어민주당 전주지역 합동유세가 1일 전주 모래네시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얼기자

4·13 총선 공식 선거 운동 돌입 첫 주말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표심 잡기를 위한‘전북 대첩’을 벌이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 나갔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지난 1일과 2일 전북을 찾아“호남 정신은 분열이 아닌 통합이다”며 국민의당을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더민주는 말로만 혁신을 외치며 사실상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을 위한 정당으로 돌아갔다”고 맞받아 쳤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지난 1일 전주병 김성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를 개최한 뒤 모래내시장에서 전주권 김윤덕·김성주·최형재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더민주의 전주권 3명의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오면 중앙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이번 총선을 통해 현 정부 경제 정책 실패를 심판하고 나아가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1야당 더민주 후보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북 지원 유세를 통해“국민의당은 새정치도, 호남정신도 보여주지 못했다”며“아직도 야권연대를 거부하고 있데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헌납하면 새정치 없고 몇몇 정치인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분열을 정당화 하는 것은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다”고 맹렬하게 비난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군산(김윤태)과 익산(이춘석, 한병도)은 물론 완주·무주·진안·장수 지역(안호영) 및 고창·정읍(하정열), 김제·부안(김춘진) 등 전북 지역 주요 격전 지역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더민주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전북 지원 유세에서 전주 덕진공원에 있는 조부 가인 김병로 선생의 동상과 순창에 있는 조부의 생가도 찾아 호남과 깊은 인연이 있다는 강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 국민의당 전북지역 합동유세가 2일 전주동물원 일대에서 실시된 가운데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얼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2일 김제시 요촌동 김제 전통시장에서 김종회 후보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전주와 익산 등지에서 지지세 확산에 총력전을 펼쳤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이탈자들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고 반드시 정권 교체가 가능한 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 대표는 이어 전주체력공원에서 전주권 정동영·장세환·김광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통해 “지금은 대통령을 위한 정당과 대통령 후보 한명만을 위한 정당이 남아 있을 뿐이다”며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안 대표는 더민주에 대해서는“항상 2등에 안주하는 쉬운 길을 선택했다”고 평가 절하하면서“새누리당의 세력을 깨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능력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안철수 대표는 천정배 공동대표와 국민의당 전북 지역 후보들이 동참한 가운데 전주덕진체련공원에서 전주한일고 동문들과 친선 축구 경기를 가지며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가졌고 오후에는 임정엽(완주, 무주, 진안, 장수), 김관영(군산), 유성엽(정읍, 고창), 이한수(익산갑), 조배숙(익산을)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전북 주도권 선점을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팽팽한 기싸움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 유권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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