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본고장, 창의산업 성장 가능성 높아”
“한식의 본고장, 창의산업 성장 가능성 높아”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3.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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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aT 사장 인터뷰

‘공기업 최장수 CEO’, ‘농정분야 독보적 전문가’.

공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3년간 연임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일컫는 또 다른 명칭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서 ‘창의와 혁신’을 강조하는 김 사장은 농업을 바라보고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있어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29일 지역 순시차 전북을 방문한 김 사장은 농산물 유통의 컨트롤 타워 수장으로서 전북 농산물 시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가했다.

김 사장은 한식의 본고장인 전북을 언급하며 “전주는 음식의 도시로 이를 활용한 농산물 생산·유통·외식업 등 다양한 창의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발굴될 수 있도록 공사 측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야할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대해서는 따끔한 충고도 전했다.

김 사장은 “모든 기관들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정책이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이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지역에서는 현실에 맞게 그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aT에서는 농업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기반으로 한 ‘ABC(Agriculture Business Center)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농식품 개발 사업 등 다채롭게 구성돼있다.

청년들의 외식업 창업진출을 돕는 ‘팝업레스토랑’에서부터 실제 외식·조리 관련 재학생 및 졸업자들이 일정기간 레스토랑을 경험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에이토랑’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사업이 마련돼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청년들이 외식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경험과 준비가 부족한 만큼 이에 대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공사의 정책 취지이다”며 “지자체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라북도는 전통적인 농업기반 위에 혁신도시로 이주한 농생명관련 연구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농식품들이 부가가치 상품을 가공·수출돼 나간다면 우리 농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북 농생명 메카로서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농산물 가격불안에 따른 개선책에 대해서는 “농산물의 직공급을 통해 가격변동폭을 최소화해 생산자는 안정된 공급처 확보와 수요자는 안정적인 원료조달을 통해 예측가능한 경영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aT센터는 무엇보다 농업과 농촌, 식품산업에 있어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주역할인 만큼 국내 농식품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으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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