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판소리 깊이듣기 - 적벽가’ 발간
전주문화재단 ‘판소리 깊이듣기 - 적벽가’ 발간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08.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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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전주문화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판소리 깊이듣기 - 적벽가(저자 전성옥)’를 출간했다.

 연합뉴스 기자이자 판소리 애호가인 전성옥(54)씨가 펴낸 이 책은 판소리 다섯바탕 중 유독 한문체나 한시 등으로 짜인 대목이 많아 판소리 전승자나 청중 모두에게 어렵게 여겨지는 ‘적벽가’를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저자의 ‘소리풀이’를 넣은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판소리의 전승 유형을 소개하고 이를 서로 비교 분석하면서 ‘적벽가’를 쉽고 깊이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적벽가’ 중 가장 길고 짜임새가 있다는 평을 받는 박동진 명창의 ‘1974년판 적벽가 완창음반’ 사설을 중심텍스트로 삼아, 이를 23개 대목으로 나누고 나눈 순서에 따라 사설과 주석을 달았다. 또한 각 대목마다 ‘소리풀이’란 항목을 두어 판소리 어법(語法)과 미감(美感) 등 판소리 고유의 예술성을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저자는 “판소리의 세계화가 이루어진다면, 적벽대전은 동양 3국뿐 아니라 서양까지 널리 알려진 얘기여서 ‘적벽가’는 새로운 예술형태로 세계인의 가슴 속에 쉽게 파고들 수 있을 것이다”며 “장차 판소리가 소리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박제화된 문화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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