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검도클럽
순창검도클럽
  • 우기홍기자
  • 승인 2012.11.08 16:16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순창검도클럽 회원들
성인은 수련을 통해 자신감을 성취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심어주는 검도가 순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의 운동 가운데 하나인 검도가 순창지역에서도 몇몇 검도인의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순창검토클럽(회장 신현수)을 출범시켰다.

순창검도클럽은 군청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5년 대한검도회 공인 4단인 김용배(민원과) 초대회장을 비롯해 재무과 신현수(3단), 2단인 김대곤(체육진흥사업소)·김영곤(축산환경과), 재무과 조형숙(초단) 등 10여명이 검도클럽 산파역을 맡았다.

설립 초기에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퇴근 후 체육관에 모여 죽도를 휘둘렀다. 검도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이들은 열심히 수련에 땀을 흘린 노력 끝에 그동안 각종 수상경력이 일천하고 있다.

창립 2년여만인 지난 2007년 전라북도 도민체전에 준우승을 필두로 2008년에는 제16회 고(故) 조병룡선생배 전라북도검도대회에서 장년부 개인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10년 제21회 전라북도 생활체육대회 준우승도 차지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도교육감배와 전주시장배 등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탁월한 실력과 함께 순창의 검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

더불어 순창검도클럽은 자신들의 검도 수련에만 국한하지 않고 각종 대회 참가와 시·군 교류를 활성화 및 검도인구의 저변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중심에는 김용배 초대회장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는 순창군 재무과 세정계 신현수(45) 사범이 있다. 회원과 동호인에 따르면 신 사범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에 생활체육으로서의 검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4단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청소년센터 실내검도장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검도를 가르치고 있다. 물론 무료다. 모두 20여명의 수강생 가운데 초등학생도 8명이나 된다. 애초 신 사범은 많은 인원을 가르치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 여건이 되지 않아 주위에서 검도를 배우고 싶어하는 회원만을 우선 가르치고 있다. 또 공직자로서의 업무가 과중한 가운데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지도하는 신 사범의 열정은 주위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검도를 배우고 있는 곽황우(순창초 5학년) 학생은 "평소 활발한 성격이었으나 검도를 배우면서 차분함도 생겼다"라며 "검도를 하고 있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져 매우 좋은 운동이라고 느꼈다"는 검도 사랑 마음을 전했다.

■순창검도클럽 신현수 회장 인터뷰

▲ 신현수 회장
"검도는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며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 주는 것입니다"

순창검도클럽 회장 외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검도 수련까지 일인이역을 도맡아 하는 신 사범은 "신체까지 건강해지는 이 운동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심신건강에 단연 으뜸"이라며 이같은 검도 예찬론을 폈다.

그가 검도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평소 해보고 싶은 운동이었지만 대학 때 동아리 가입에 실패한 후 지난 1996년 공직에 들어온 후 이듬해부터 수련을 시작했다. 올해로 15년째 검도를 하고 있는 신 사범은 직장 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과에서는 서무역할도 하면서 시종일관 미소와 유머스런 말투 등 남다른 재치를 지녔다. 물론 맡은 일에 있어서는 꼼꼼하고 창의적인 추진력이 돋보여 지난 4월에는 ‘이달의 공무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검도는 내 인생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으며 내가 배운 검도 관련 지식을 꼭 순창에서 나눠주고 싶다"는 신 사범은 "나보다도 더 잘하려는 제자들의 모습이 참 대견스럽다"고도 했다.

끝으로 "검도장비가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가르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며 "장비가 있으신 독지가들이 기부해 주시면 검도인을 양성하는데 매우 유익하게 활용하겠다"는 희망을 간곡히 밝혔다.

순창=우기홍기자 woo@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황영설 2012-11-15 09:27:35
화이팅 입니다
같은 검도인으로써 응원합니다
황영설 2012-11-15 09:27:31
화이팅 입니다
같은 검도인으로써 응원합니다
황영설 2012-11-15 09:27:29
화이팅 입니다
같은 검도인으로써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