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순창군청 배드민턴클럽
<63> 순창군청 배드민턴클럽
  • 우기홍
  • 승인 2011.07.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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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을 통해 체력단련과 회원 간 친목도모는 물론 조직활성화를 통해 군의 위상까지 높이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지난 2004년 제1회 전라북도 도지사기 공무원배드민턴대회가 신설되면서 창단한 순창군청배드민턴클럽(회장 강성언)이 화제의 주인공.

이 클럽은 창립 당시 12명으로 시작했으나 올해 본청과 읍·면사무소, 직속기관 등에서 회원 가입이 급속도로 늘어 현재 회원이 모두 35명에 달한다.

라켓과 은빛 셔틀콕으로 연결돼 끈끈한 동료애를 지속하고 있는 이 클럽의 초대회장은 현 문화관광과 서화종 담당이 맡아 3대 회장까지 동아리를 이끌었다.

이후 4∼5대 회장으로 농업기술센터 전인백 담당에 이어 6∼7대는 문화관광과 한정안 담당이 역임했으며 현재 강성언 홍보담당이 8대 회장직을 맡아 외연 확대는 물론 회원 화합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또 클럽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은 농업기술센터 송경석씨, 경기이사는 의사과 강상호씨가 클럽과 회원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개인의 업무 능력도 일품으로 군 홍보 전도사 역할도 자임해 주위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평가다.

◆타기관과 교류전 활발

순창군청배드민턴클럽(이하 군청클럽)은 임실군청팀과 3년 전부터 지속적인 교류전을 갖고 우호·협력을 쌓는 중이다. 이들은 두 지역을 교차해 대회를 열고 끝난 후에는 뒤풀이를 통한 정보교류 및 상호친목도 다진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법원행정처 산하 배드민턴클럽인 ‘법원마스터즈‘팀이 순창을 방문해 군청클럽과 친선교류전도 가졌다. 법원마스터즈팀은 이 자리에서 순창의 풍경 등에 반하고 교류전이 즐거운 한마당이 됐다는 의견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교류전을 희망한 바 있다.

군청클럽은 올 하반기에는 경남 창녕팀과 교류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타 시·군과의 새로운 교류전도 계속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각종 대회 수상 휩쓸어

군청클럽 회원은 A급인 황현철씨를 비롯해 B급에 박현수, 강상호, 정인곤, 송경석, C급은 강성언, 서화종, 한정안, 정상균, 고재수씨 등 급수별로 다양하게 포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력 또한 출중하다. 실제로 해마다 열리는 전라북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에서 수상을 휩쓸고 있다.

제3회 도지사기 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매 대회마다 개인전 우승은 물론 준우승을 거머쥔다.

지난 2009년에는 황현철, 김수경씨가 혼합복식 C급 1위에 올랐으며 정상균, 서미선씨가 2위, 정인곤, 양영숙씨가 각각 3위을 차지하며 전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역시 혼합복식 C급에서 강상호, 김희정씨가 영예의 1위를 안았다. 남자복식에서는 황현철, 정상균씨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강정훈, 김민규씨가 3위까지 독차지하는 등 도내 배드민턴대회에서 순창군청의 입지를 한층 높였다.

◆배드민턴 활성화에 기여

순창은 스포츠 메카답게 생활체육이 타 자치단체에 비해 매우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축구를 비롯한 종목마다 동호회가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쳐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지역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여러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은 관내 6개 클럽에서 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해 생활체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르다. 현재 순창지역 배드민턴클럽을 보면 순창클럽과 열린클럽, 동계클럽, 적성클럽, 복흥클럽, 구림클럽이 저마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순창에 배드민턴클럽이 활성화되기까지는 군청클럽 회원의 노력이 남달랐다. 과거 배드민턴 불모지나 다름없던 순창에 지난 2002년부터 군청클럽 박현수, 황현철, 한정안씨 등 10여명이 모여 순창클럽을 창립시킨 것.

이들은 실내체육관에 모여 매일 운동하면서 회원을 모집해 순창클럽을 만들었으며 현재도 군청클럽 회원은 순창클럽에 소속해 운동에 땀을 흘리고 있다.

■강성언 회장 인터뷰

"배드민턴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강성언 회장(기획재정실 홍보담당)은 "이와 함께 전신운동으로 폐기능과 호흡순환계의 발달과 내장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배드민턴 예찬론을 폈다.

또 "실내에서 가능한 운동으로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회장은 "군청배드민턴클럽은 건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지역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창립했다"며 "공직자가 군민에게 서비스 정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스포츠를 통한 체력증진 등이 꼭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선·후배로 구성된 군청클럽은 끈끈한 우정과 함께 업무 과정에서 정보교류도 활발해 공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제하며 "앞으로 배드민턴 등을 통한 동호인 및 주민과의 화합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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