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누수 탐사는 낡은 상수도관에서 새는 수돗물을 파악해 누수율을 낮추고 땅 속으로 새는 수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1월까지 실시된다.
이를 위해 맑은물사업소는 누수탐사반 3개반(9명)을 구성, 전자청음봉 등 전문 누수 탐지기 등을 활용해 전주시내 곳곳을 누비며 누수 지점을 찾고, 이상이 발견되면 긴급 복구 수리를 실시, 수돗물 손실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누수탐사반은 지난해 총 200개소를 대상으로 탐사를 벌인 결과 35개소의 누수 지점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약 105만톤의 수돗물 누수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1천만원에 이른다.
맑은물사업소 유금호소장은 “지하 상수도관의 누수지점을 찾아내려면 장비도 중요하지만 탐사반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탐사기법 개발 등을 통해 한 방울의 수돗물이 새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지하에 매설돼 있는 상수도 관로는 2천179㎞에 달하며 지반 침하, 노후화 등으로 언제든지 누수가 발생할 수 있어 누수 탐사외에도 체계적인 누수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형진기자 hjnam8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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