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설공연 '윤곽'
새만금 상설공연 '윤곽'
  • 소인섭
  • 승인 2011.04.06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28일 '아리울 아리랑' 무대 올리기로
새만금 상설공연이 윤곽을 드러냈다. 전북도는 준비중인 상설공연을 내달 말 신시도 인근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안서에 나타난 비언어극을 뮤지컬 형식으로 전면 수정하는 등 시나리오를 새로 쓰는 작업을 거치면서 가격입찰 경쟁의 폐단도 드러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선정한 새만금 (주말)상설공연 작품을 예상보다 약 한 달 늦은 5월 28일 신시도 무대에 올릴 방침이다. 작품 ‘아리울 아리랑’ 공연은 심청전+별주부전 혼합형태의 뮤지컬로 심청이와 용왕 아들의 러브라인이 이채롭다. 극에는 판소리와 춤을 가미하고 약간의 해학적 요소를 더해 자칫 작품성을 강조한 나머지 흥미를 떨어 뜨리는 것을 방지했다. 도는 연하나로기획·열린컴 컨소시엄으로 하여금 이번주 까지 시나리오를 마무리 짓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중에 열리는 기획공연도 준비가 한창이다. 타악·대중가요·연극 등 계절별 테마를 정하는 등 작품 구성에 한창이며 6월 1일 무대에 올릴 방침이다.

유료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도는 530석 규모의 주중 공연을 위해 여행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애초 제안서에 나타난 상설공연 시나리오가 새만금의 위용에 걸맞지 않아 전면 수정을 해야만 했다. 넌버벌 형식의 극이 너무 가벼워 재미와 작품성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시나리오를 완전히 수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공연 점수에 지고도 가격 점수에서 이겨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입찰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 공연기획자는 “작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공연 배점을 크게 높여 지금과 같은 일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소인섭기자 iss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