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3권
신간소개 3권
  • 김효정
  • 승인 2010.08.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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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 다중

예술에 대한 아홉편의 서신을 담은 ‘예술과 다중(도서출판 갈무리)’은 ‘제국’과 ‘다중’의 저자인 코뮤니즘의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가 포스트 모던 시대의 미학과 예술 이론을 편지글 형식으로 전개했다.

지안마르코, 카를로, 지오르지오 등 가상의 인물들과 프랑스어판 번역자인 마리 막들렌느, 스페인어판 번역자인 라울 산체스 등 실존 인물들에게 저자가 보낸 아홉 편의 서신으로 이뤄져 있다. 추상과 포스트 모던, 숭고, 집단적 노동, 아름다움, 구축, 사건, 신체, 삶 정치 등 현대 예술에서 피해갈 수 없는 아홉가지 테마들을 다루고 있는 것.

특히 그의 사유는 19세기 초 이탈리아의 서정시인 레오파르디에서부터 브레히트, 피나 바우쉬, 보들레르와 오스카 와일드에 이르는 등 시대를 가로지르며 시와 소설, 연극, 그림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네그리는 포스트 모던 시대의 생산의 특질과 예술의 혁명적 가능성을 연결시키며 “1960년대를 기점으로 노동은 지적이고 비물질적이고 정동적인 노동으로써 여러 언어활동이나 관계를 생산하는 노동으로 특이화 한다”며 포스트 모던시대의 생산의 특징을 말한다.

▲ 완전한 깨달음

이제열 법사의 원각경을 새롭게 해석한 원각경 해설서 ‘완전한 깨달음(민족사)’가 출간됐다.

원각경의 원 제목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니의경’으로 모두 1권 12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문수보살 보현보살을 비롯한 열두 보살과 부처님과의 대화를 통해 중생들이 허깨비 같은 무명을 끊고 불성을 드러내어 진실하고 뚜렷한 완전한 깨달음에 들 수 있을 것인지 밝히고 있다.

지고한 깨달음의 경지인 원각을 돈교(頓敎)적 측면에서 설함과 그에 이르는 수행법을 점교(漸敎)적 측면에서 가르치고 있어 상근기나 하근기가 모두 필수적으로 의지해야 할 경전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지만 그 뜻이 대승불교의 묘의를 밝히는 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오랫동안 불교의 핵심적 수행 경전으로 추앙 받아왔다.

유마선원에서 대중 포교와 수행에 전념하며 부처의 정법을 널리 펼쳐 온 이제열 법사는 “오로지 금생에 해야 될 가장 큰 일이 있다면 마음을 깨닫는 일”이라며 “이 해설집이 수행의 길을 가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도움이 된다면 보람이겠다”고 말했다.

▲ 한 권으로 읽는 세계 선교역사 100장면

기독교의 선교 역사를 다룬 ‘한 권으로 읽는 세계 선교 역사 100장면(평단 문화사)’은 선교역사의 사건과 인물, 이슈, 교훈 등을 100가지 핵심으로 정리했다.

저자인 안승오 영남신학대학교 선교신학 교수는 복음전도가 여전히 선교에 있어 우선의 사역임을 강조하면서도 일방적이고 무분별한 복음화의 시도가 가져온 부작용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기술하면서 그런 문제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또 믿음의 조상들이 복음으로 살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는지를 기술하면서 복음전도라는 책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1세기 초대교회 선교에서부터 중세시기, 로마가톨릭 선교의 전성기, 개신교 선교의 도약기와 황금기, 현대 선교의 시기등을 순차적으로 정리했으며 각 장의 첫 부분에 그 장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고 각 장에서 알아두면 좋은 사건과 인물, 용어 등을 요약해 놓았다. 또 주제별로 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고, 부록으로 엮은 ‘한 눈에 읽는 세계선교역사’를 통해 세계 선교역사의 흐름을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정기자 cherry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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