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 배드민턴클럽은 지난 1997년 창단해 13년째를 맞고 있으며 전주교대에서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8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건강을 다지며 운동을 하고 있는 클럽이다.

회원 개개인이 열정을 가지고 배드민턴 삼매경에 빠져있는 가운데 다른 생활체육 스포츠의 귀감이 되고 있는 배드민턴 클럽이다.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나고 사랑이 넘치는 가운데 넓은 체육관(6면)과 대학의 낭만과 열정이 있는 곳으로서 창단 이래 전주시장기 배드민턴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또 2009년에는 생활체육 배드민턴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비전대학과 전주교대로 회원을 각각 나눠 비전과 황학클럽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경남 거제시에서 배드민턴클럽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거제신현 배드민턴클럽과 자매결연을 맺어 서로 교류전과 각종 행사를 통해 상호간의 우정과 사랑을 나눔으로서 동·서간의 화합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으로서 배드민턴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경기이면서 현대 스포츠로써 보다 높은 차원의 즐거움과 국민생활 건강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엘리트 스포츠로써는 정상에 올라와 있는 반면, 생활체육으로서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선수 혼자서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다. 선수와 더불어 배드민턴의 많은 동호인, 더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가 아낌없는 격려와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할 때만이 이러한 문제점은 해결될 것이다.

배드민턴은 실내에서 하는 운동으로서 날씨와 장소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 효과와 흥미도가 높은 운동이고, 비용도 저렴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기에 적합하다.

경기하는 내내 달리기와 도약, 몸의 회전과 굴곡 운동이 반복되기 때문에 전신운동의 효과가 있으며, 근육의 발달은 물론 관절을 튼튼하게 하고 신경계의 발달과 호흡 순환계 발달에 효과가 있다. 이로인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 효과도 높은 편이어서 20∼30대 여성들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스포츠다.

배드민턴은 운동 효과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풀기에 적당한 운동이고, 활동량이 크고 동작 자체가 치고 달리는 행위의 연속이어서 무엇보다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다. 배드민턴은 이웃간의 담과 벽도 허물게 하고 동네 주민을 중심으로 한 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해 친목을 다지며 운동할 수 있다.

이 클럽의 회원인 최락휘 전주시 성장산업과장은 “직장인들이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운동이다”며 “이 가운데서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비교적 덜 받는 배드민턴을 강력 추천한다”고 말했다.

흔히 배드민턴이란 골목길에서나 하는 어린이들의 가벼운 유희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배드민턴 경기의 절묘한 기술을 대할 기회가 없었거나, 실내에서 실제로 배드민턴 경기에 임해 보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배드민턴의 셔틀콕은 한 줄기 바람에도 영향을 받고 스피드에 있어서도 시속 0~260㎞ 사이의 변화를 연출해 내기도 한다. 하얀 셔틀이 만들어내는 변화무쌍한 선과 우아한 율동의 조화는 가히 신체예술의 극치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배드민턴의 격조 높고 우아한 모습 뒤에는 농구경기에 버금가는 격렬함이 숨쉬고 있다. 참고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사람끼리의 경기에서는 테니스와 마찬가지로 체력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배드민턴은 공기의 저항과 기후, 온도, 습도에 따라 수많은 변화를 받는 새의 깃털로 특수하게 만들어진 셔틀콕을 사용하여 대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기이다. 배드민턴 경기는 빠른 경기 흐름과 많은 변화로 이루어지므로 어느 스포츠보다 고도의 기술과 체력을 요구하는 격렬한 스포츠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운동이다.

배드민턴은 격렬한 스포츠의 특성 외에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스포츠로서, 일반인들에게 있어 배드민턴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따라 운동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고, 좁은 장소에서 간단한 용구를 사용하여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할 수 있어 오늘날 배드민턴의 동호인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요약해보면 배드민턴의 장점은 첫째 달리기, 도약, 몸의 회전 등이 요구되는 전신 운동으로서, 우리 몸의 형태적인 변화는 물론 기능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둘째, 배드민턴은 달리고 치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어 파괴적 욕구의 해소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밝은 태도를 함양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셋째, 배드민턴은 네트를 가운데 두고 신체적인 접촉 없이 행하여지는 운동경기로서 신사적인 인간성 함양에 도움을 주며, 마지막으로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가족, 직장 등의 집단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장점이 있다.



<인터뷰>

조한원 회장

저희 황학클럽은 지난 1997년 창단해 창단 초기부터 2007년 까지는 전주시장기를 비롯한 각종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놓친적이 없는 명문 클럽입니다.

2008년 부터는 경남 거제시에 있는 거제신현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서로 오가며 봄, 가을 교류전과 각종 행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09년 비전클럽과 황학클럽으로 나뉘어지면서 약간의 고초가 있었으나, 이 또한 생활체육 활성화의 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많은 노력을 거둔 결과 80여명의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하며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저희 클럽의 최대 장점은 회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늘 화목한 가운데 배드민턴을 통해 즐거운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주교육대학교 체육관은 6면으로서 그 시설이 각종대회를 치룰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전주시 배드민턴 연합회에 약 40개 클럽클럽이 활동하고 있지만 체육관시설은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학이라 아파트나 집단 주거 시설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신입회원 확보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효과를 직접 경험해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장정철기자 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