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배드민턴 서전클럽
48.배드민턴 서전클럽
  • 장정철
  • 승인 2010.03.17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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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가는 셔틀콕에 스트레스 날리고 화합 다지고
시간과 공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운동이 배드민턴이라 하겠다.

배드민턴은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다. 그만큼 배드민턴 인구도 활성화되어 있고 생활체육 저변에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도내에는 180여개 클럽에 2만여명의 배드민턴 인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전주시는 40개 클럽에서 3∼4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전클럽을 탐방해봤다.<편집자 주>



전주 서전클럽은 지난 2004년 12월 클럽창단 발기인 모임을 갖고 이듬해인 2005년 7월 서전주중에서 클럽 창단식을 가졌다.

초대 회장으로 이대원 회장이 취임했고, 부회장에 소수섭, 총무 한문수씨가 나서 초대 클럽을 이끌어갔다. 이어 2006년 2대 회장에 이대원씨가 연임됐고, 2009년 1월 3대 차규철 회장이 취임했다.

이어 2010년 1월 21일 4대 문진균 회장이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 전북배드민턴연합회 사무국장을 이 서전클럽에서 배출하는 등 탄탄한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전클럽의 회원들은 모두가 늘 가족 같은 분위기지만 일단 경기에 들어갔다하면 승부욕으로 경기장을 달군다. 그만큼 배드민턴에 대해 열정 뿐만 아니고 목표의식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들 모두가 단순히 배드민턴이 좋아 체육관으로 모였고, 라켓을 잡았다. 그러나 이제는 이 배드민턴 라켓을 쉽게 놓지 못한채 중독(?)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배드민턴 없이는 못 산다는 회원들이 갈수록 늘어 20명으로 시작했던 회원이 이제 74명으로 늘어났다. 체육관 사용 인원 문제 등으로 인해 회원 수를 크게 늘리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클럽회원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70여명의 진골 회원들이 똘똘뭉쳐 서전클럽을 이끌어가고 있다. 매일 저녁 서전중에서 모여 땀을 흠뻑 적시며 운동 삼매경에 빠져있다.

클럽에는 부부회원도 많아 운동을 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의사, 공직자, 교사, 사업가 등 다양한 회원들이 모여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나면 가게맥주 등으로 회포를 풀기도 하고 주말에는 인근 유원지로 야유회나 단합대회를 다녀오는 등 화목을 다지기도 한다.

2년 전 가입한 한 회원은 “평소 일 때문에 술, 담배를 가까이 했고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는데 배드민턴을 하면서 8kg이 빠지는 등 몸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을 열심히 해 수준급 이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회원도 있고, 자신들의 건강을 지키는 차원에서 쉬엄쉬엄 운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

이대원 초대회장은 “배드민턴은 타 운동에 비해 날씨영향도 덜받고, 장소나 시간에서 지유로운 장점이 있다”며 “무엇보다 가족, 친구들과 밤 늦은 시간은 물론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클럽들과의 경기를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명문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장점을 수시로 습득하고 있다.

서전클럽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전북교육감기대회에서 40대 혼,여복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4월 전주시연합회장기 40대 남복,여복 준우승, 전주 한옥마을배 대회 40대 혼복 B우승, 40대 여복 B우승 등 화려한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도 전주시장기 국민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와 전국연합회장기 대회, 국민생활체육대회 등에 출전해 상위입상을 노리고 있다.



<인터뷰>서전클럽 문진균 회장

배드민턴은 비교적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입니다.

근력과 심폐력, 지구력 등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체력증진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클럽은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단합이 특히 잘되어 있어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활성화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클럽에서 매우 부러워하고 있는데 명문클럽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회원들끼리의 첫 만남은 비록 배드민턴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이제는 가족못지 않은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클럽들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전주의 대표적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단순한 친목도모와 교류확대, 인맥 쌓기가 아닌 회원들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운동이던지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배드민턴은 하체 강화를 비롯해 우리 몸 구석구석을 그야말로 튼실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이니 시민들도 지금부터라도 배드민턴 라켓을 들고 주변 체육관으로 나가볼 것을 권합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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