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전주시 상상동아리 싱이팀
44. 전주시 상상동아리 싱이팀
  • 장정철
  • 승인 2010.01.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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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친환경 정책발굴이 우리가 할 일"
전주시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학습연구모임으로 13개팀 상상동아리가 구성되어 있는데 1년동안 실적을 평가하는 상상동아리 활동성과 경진대회를 지난해 말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 결과 환경과 장덕현씨가 연구발표한 싱이(Sing-I)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포상금으로 1천만원을 받게되어 최근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등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싱이(Sing-I)팀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푸르고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시정발전과 맥을 같이해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정책발굴’ 제목으로 환경과 8명, 경제진흥과 2명, 푸른도시조성과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초 정부에서 녹색뉴딜정책 발표에 따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규정책 8건을 발굴하여 월1회 모임을 갖고 연구학습을 했으며 팀원들 개인별로 야간시간대는 물론 휴일도 반납하며 꾸준히 연구를 해왔다.

이 결과 신규 정책발굴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환경부와 산림청의 국가예산 공모사업에서 ‘전주 수목원 조성사업’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 2개사업 66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주 수목원 조성사업은 기후온난화로 푸른숲을 만들고 CO2 흡수원 역할을 하는 도심속에 50ha에 이르는 야생화 꽃동산, 약초원, 유리온실, 생태체험장을 2010∼2013년까지 조성하게 된다.

생태·문화 탐방로는 웰빙 및 체험형 관광 확대에 따른 새로운 여행문화의 패턴으로 ‘도보여행’에 부흥하기 위하여 스토리텔링을 연계하는 생태관광길 86㎞를 2010∼2012년까지 만든다.

이밖에 신규 정책발굴 성과로는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홍보·체험장 조성(2,220억 소요), 농경지 하천 유입수 수질개선 인공습지 조성(40억 소요), 전주독배천 수계 수질개선사업(130억 소요), 그린빌리지 조성(에너지 제로화 주택 100억 소요) , 비점오염 저감 설치사업(11억원 소요) 등이 있으며, 한옥마을에서 오목대∼88올림픽 기념숲∼전주천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있는 트래킹 둘레길 7,054m를 현장탐방 발굴해 조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사실 몇년 전만해도 공무원들이 학습하고 연구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하위직들이 동아리를 구성해 창의성을 가지고 정책발굴을 하고 때로는 휴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하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즐거웠고 중앙부처 예산을 확보해 시정에 반영하는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어 공무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게 되었다.

동아리 회원들은 수원시청과 환경부 등을 찾아 벤치마킹을 하는 등 직접 현장을 누비며 배웠다. 수원시 수질기획팀의 경우 도시에서 물이 가장 중요한데 물관리 정책, 빗물이용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단한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를 보고 온 장덕현씨는 “전주시에서도 이를 따라가기 위하여 100년 대계 물관리 용역을 완료했고, 지난해 11월 일부 동사무소 옥상에 옥상녹화를 통해 빗물이용 사업을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싱이팀은 생태탐방로 만들기에서 국가예산 20억을 확보, 전주 둘레길을 조성했다. 제주도는 올레길, 지리산은 둘레길, 부안은 마실길이 있는만큼 전주에도 이를 도입한 것이다.

이로써 한옥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가 개발됐고 웰빙열풍에 힘입은 걷기의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터뷰>

전주시 환경과 장덕현

어느 누구도 생각지 않은 것을 동아리에서 아이디어를 발굴, 한번 생태관광지를 만들어보자고 회원들끼리 다짐했습니다. 그러면 서로 찾아오는 명소가 될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결과 지난 11월에 시장님 지시사항이 떨어졌고 상상속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식물생태 휴양시설, 기후체험코스, 환경문화단지, 건강숲길 트래킹, 자연생태체험 탐방코스, 자연순환체험학습코스를 조성해 보고자 했습니다.

기후온난화로 푸른숲을 조성하고 CO2 흡수원 역할을 하는 도심속에 수목원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아이디어를 창출해서 6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웰빙 둘레길 열풍이 불어, 우리시에서도 한옥마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생태탐방로를 발굴·조성했습니다.

연차별로 추진하는 계속사업이면 몰라도 신규사업으로 예산확보 하기에는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 4대강에 22조원이 투자되는 바람에 신규사업 지원에 어렵다는 중앙부처 의견이었습니다.

마침 중앙부처 공모사업이 있어 236개 지자체가 응모하였는데 좋은사업으로 인정받아 인센티브로 60억원 받았습니다.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생태탐방로 조성사업도 아이디어가 좋다는 평가로 20억원을 확보하였고 우선, 내년도 사업비로 6억2천5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연초에 창의력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연구한 결과 2개사업 80억원의 효과를 올린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습연구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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