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부안여고 '얼 아로미'
26. 부안여고 '얼 아로미'
  • 방선동
  • 승인 2008.10.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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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 찾아 기록하니 역사가 보여요"
지난 1982년 부안여고 민속반으로 창립된 문화답사 동아리 '얼 아로미'는 26년째를 맥을 이어오는 전통있는 모임체 이다.

'얼+아롬+이'의 합성어인 '얼 아로미'는 우리 선인들의 소중한 얼을 배우고 익히는 학생들의 모임으로 활동력이 강하다, 우리 선인들의 소중한 얼을 알아가는 사람들의 뜻을 가졌다.

문화답사 동아리 '얼 아로미'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적 학습과 탐구, 향토지역 문화답사 및 조사 자료집 발간하고 있다.

유미옥(2년) 부장을 중심으로 30명이 활동하고 있는 얼 아로미는 매년 방학을 이용해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 2박3일간 전기답사를 하고 잇으며 학기중에는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기획답사를 하고 있다.

향토사랑이 각별한 얼 아로미 동아리는 매년 봄 동아리에 가입하는 신입회원들에게 부안지역 향토답사를 의무화 하면서 우리고장 바로알기 활동을 펼친다.

해마다 부안지역에 관련된 특별주제를 하나씩 선정해 집중 조사하고 그 결과를 연말에 보고서로 펴낸다.

지난해 발간한 '부안지역 마을전통축제'가 열두번째 보고서인 점을 보면 얼 아로미 동아리가 얼마나 부지런하고 열정적으로 우리고장 탐구학습을 해온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얼 아로미에서 펴낸 향토문화 보고서의 주제는 살림집 가옥, 상설시장, 도자기 문화, 어촌마을, 새만금 관련자료 등 하나같이 우리생활과 밀접한 자료집으로 우리지역을 넘어 나라의 값진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새만금 간척사업 관련 자료집은 새만금사업이 계획될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이루어진 논의들과 계획단계,사업실행 과정과 현황 등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시로 수집하고 정리해 보고서로 펴내 새만금사업의 한 증거로 남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얼 아로미에서 발간한 자료집은 1997년 제1집인 '향토의 역사와 숨결을 찿아'를 비롯해 12집을 발간하는 성과를 올렸다.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은 얼 아로미는 전북교육청에서 지정하는 향토문화예술 계승교육 선도동아리로 4년째 선정되어 활동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소속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으로부터 전국 청소년 우수동아리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얼 아로미는 2006년 3차원입체지도로 유명한 (주)지오마케팅과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결연을 맺은 지오마케팅에서는 매년 가을 얼 아로미 회원들을 서울로 초청해 1박2일간 뮤지컬 관람과 고궁 탐방, 서울문화 체험 등 귀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얼 아로미 회원들은 지난 7월 문화제청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국민이 자발적으로 지켜나가는 '1문화재1지킴이'위원으로 위촉을 받았다.

현재 얼 아로미는 보안면에 있는 반계유형원선생유적지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주변 청결작업 및 유형원선생 바로알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우리 역사와 지역문화에 대한 얼 아로미 회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꿈과 열정이 넘치는 부안여고 학생들의 문화답사 동아리인 얼 아로미가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기만 하다.


"부안 홍보대사 역할 수행"
유미옥단장

동아리 선배님들이 일구어 놓은 전통깊은 얼 아로미에 정신을 이어 받아 선인들의 소중한 얼을 발굴하고 계승하며 후배 동아리들이 이어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적 이해와 체계적 학습을 위해 회원들이 문화유적지를 탐방할 때마다 유적이나 건축물을 직접 스케치 하고 기록에 담아 문화재들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일일이 파헤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각종 연구가치가 많은 유산들이 산재해 있는 우리고장 부안지역을 문화재와 조상들의 얼을 직접 체험하는 우리학교 문화답사 동아리에 활동하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동아리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학교 동아리 얼 아르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는 김중기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와 학교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우리지역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부안=방선동기자 sd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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