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전북대 민턴사랑
20. 전북대 민턴사랑
  • 한성천
  • 승인 2008.08.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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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맞춰 뛰고나면 삶의 활력 듬뿍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거의 모두 한번쯤은 배드민턴을 해보았음직 하다.

국민 제1의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한 배드민턴은 전국 방방곡곡 어딜 가도 쉽게 코트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증진과 상호 간 결속력을 다지는 데 최고의 운동으로 손꼽힌다.

특히 30분에 192Kcal의 열량을 소모한다고 하니 그냥 즐기기만 해도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까지 완벽하게 다질 수 있는 스포츠로 손색이 없다.

이러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배드민턴을 매개로 건강증진과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북대학교 배드민턴 동호회 ‘민턴사랑’이다.

<편집자 주>

“업무를 마치고 다 함께 모여 배드민턴을 치면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원간 화합에도 딱인 것 같아요. 작은 셔틀콕 하나가 삶의 활력소에요.”

매주 화·목요일 모든 일과가 끝난 오후 6시가 되면 어김없이 하나 둘 전북대학교 사범대 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있다.

작은 셔틀콕 하나에 삶의 열정과 직원간의 단합을 담아내는 이들. 바로 전북대학교에서 자생적으로 구성된 배드민턴 동호회 ‘민턴사랑’이 그들이다.

지난 2006년 3월, 23명의 직원들이 창단한 ‘민턴사랑’은 전북대학교에 구성돼 있는 많은 직원 동호회 중에서도 가장 활성화 있는 동호회로 손꼽힌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동호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동네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배드민턴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

매주 화·목요일 전문적인 강사를 초빙해 전문적인 레슨도 받고 있어 단순한 친목도모 및 건강증진뿐 아니라 실력 또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전북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에는 전북지역 국립대학 교직원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을 하나로 모아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전북지역 국립대학 교직원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봄·가을 2회에 걸쳐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 전주교육대학교 등 3개교가 친선교류 대회를 개최하며 도내 국립대학들의 화합과 친목을 이끌고 있는 것.

3개교 친선대회는 3개교의 교수·직원간 교류협력에도 일조하여 지난해 7월 익산대학과의 통합 논의에도 직원들간 거부감없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민턴사랑은 앞으로 도내 많은 배드민턴 동호회들과 교류의 물꼬를 터 대회의 규모를 더욱 크게 하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북대학교 내 교직원들과 교수들을 셔틀콕 하나에 묶어내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전북대학교의 홍보 및 직원 상호간 건강증진과 친목을 도모하자는 설립목적에 맞춰 생동감 넘치는 직장생활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익산캠퍼스를 포함한 전북대 교수·직원 배드민턴 동호회간 친목 월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대회들을 50여 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며 활기차고 건강한 직장분위기를 만들고 서로의 벽을 허물어 내고 있는 것이다.

전북대 민턴사랑 전석배 회장(총무과장)은 “많은 직원들이 민턴사랑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업무에 활력이 더해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동호회가 단순한 운동 뿐 아닌 직원들간 화합을 다져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동의 지평을 넓혀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5.5g의 셔틀콕을 온몸으로 쳐내며 힘껏 땀을 발산하는 기쁨으로 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동호회’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회원인 이금주씨(전북대 홍보부)는 “배드민턴 실력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개인의 건강관리와 직원간 친목을 도모하자는 의미로 매주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며 “배드민턴은 업무에 찌든 스트레스를 풀러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원간 단합을 꾀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능률 향상
 대학내 화합 분위기 조성”

■전석배 민턴사랑 회장

“많은 업무에 따르는 스트레스 속에서도 배드민턴을 치고 나면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작은 셔틀콕으로 회원간 유대관계도 강화돼 업무의 능률 향상도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아 더욱 좋습니다.”

전북대 민턴사랑 전석배 회장(전북대 총무과장)이 말하는 배드민턴 예찬론이다.

전북대 직원 동호회 중에서 가장 활성화 된 동호회서 회원들 모두 자부심을 갖는다는 그는 업무 중 스트레스 해소와 능률 향상을 위해서는 같은 취미를 가진 직원들간 동호회 활동이야말로 최고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직장 내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면 건강은 물론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은 활동을 통해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도 보다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 회장은 민턴사랑이 대학내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뒀다.

직장 내에서 단순히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대학 내 교직원과 교수간 친목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화합된 모습의 대학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

또 전주교육대학과 통합된 익산대학 등 도내 국립대를 하나로 묶어내기 위한 전북지역 국립대학 직원배드민턴대회도 주도적으로 개최, 도내 국립대학 교직원들과의 화합도 만들어나가고 있다.

전 회장은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아마추어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대학내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내고 도내 대학들과도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이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동호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인간대 인간의 화합은 물론 세계 속으로 성장해 나가는 전북대학교의 따스함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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