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고창 고인돌 야구클럽
10. 고창 고인돌 야구클럽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8.04.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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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늘도 역전홈런을 꿈꾼다"
국민스포츠로 큰 인기를 누리는 야구. 그러나 인기에 비해 야구를 직접 즐기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운동장이나 체육공원에 가면 축구와 농구를 즐기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야구를 하는 모습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전북 고창에서는 일반인들이 공을 던지고 방망이 휘두르며 야구를 몸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작은 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창지역에선 무려 3팀의 사회인 야구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 3팀(고인돌, 타이거즈, 야구사랑)은 지역내 활동뿐만 아니라 2007년 1월 서해안리그를 발족해 인근 정읍(firehawks), 영광(freewings),무안(어니언스) 등과 교류를 하며 동호인간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15일에는 고창 대성고 운동장에서 고창고인돌팀과 영광프리윙스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별 16게임의 2008년도 서해안리그가 대장정을 시작했다.

서해안리그를 통해 지역간 교류 활성화 및 상호 우의 도모, 여기에 야구실력까지 키워나가는 고창야구동호인들 가운데 맏형격인 고창고인돌야구클럽을 소개한다.

고인돌야구클럽은 고창에서 사회인야구를 처음 즐기기 시작한 맏형격인 야구 동호회 이다.

프로야구나 고교야구에만 익숙했던 고창지역에서 사회인 야구가 태동한 것은 지난 2004년.

평소 학교에서 제자들과 틈틈이 야구를 즐기던 박래영(강호항공고 교사)씨가 고창에서 야구팀을 만들기 위해 고창군청 홈페이지에 함께 야구를 즐길 동호인을 모집하는 글을 남기면서 태동했다.

이 모집 글을 본 허재인(고창수협)씨를 비롯한 야구 동호인들이 모여 2004년 7월4일 고창고인돌야구클럽을 탄생시켰다.

중학교 야구감독 경험이 있는 진기동씨를 감독으로 영입, 기본기와 경기장 에티켓, 스포츠맨쉽 등을 읶히??체계적인 훈련과 선후배간 존중이라는 고인돌팀의 전통을 마련했다.

교사,공무원,금융,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로 구성된 고인돌팀은 개인의 건강과 취미활동은 물론 상호교류를 통한 인맥 형성에도 큰 도움을 주고 받는 좋은 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현재 2루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팀의 맏형 박경렬(54,교육청)씨는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서 야구팀이 있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왔지요. 혹시 나이가 많아 받아주지 않으면 어쩌나 조바심을 내며 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환영을 해주더군요. 그날 전 프로야구선수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아뭏튼 팀원들과 함께 오래동안 야구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팀내 최고 강타자로 4번타자를 맡고 있는 김익중(회사원)씨의 호쾌한 타격과 안정적 투구를 보여주는 이성태 투수, 여기에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한 선수진이 뒷받침 하면서 고창고인돌야구팀은 지난해 서해안리그에서 우승을 거뭐 쥐는 기쁨을 안았다.

막내뻘 임내철(운수업)씨의 구수한 입담은 큰 연령차이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의 화합과 사기를 높이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고창군야구연합회의 주축을 담당하는 고인돌야구팀은 현재 지역연합팀을 이끌고 오는 5월11일 도지사배 아마추어야구대회에 출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익중 회장

“우리팀은 화합이 최우선입니다. 선수들간의 화합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모든 사항을 결정하지요.”

김익중 회장은 “초대 박래영회장부터 2대 지안, 3대 이성태 회장에 이르기까지 이어온 고인돌팀의 인화정신을 끝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동호회의 최우선 목표가 인화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팀이 창단되고 전주,광주 등 리그에서 많이 패배하면서 그것이 자극이 되었는지 지난 2007년 제1회 서해안리그에서는 우승을 하는 기쁨도 맛보았다”며 “이젠 어느팀과 경기를 해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만큼 2008년도 서해안리그는 물론 도지사배에도 참가해 우리팀의 실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실력과 팀웍크를 더욱 정비해 고창을 대표하는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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