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전북 정읍 영원면 후지리 소재 한 고기용 오리 사육농장에서 전체 3만7천마리 가운데 43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해 AI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7일 ‘H5N1’ 혈청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같은 영원면 앵성리 오리농장으로부터 2.7㎞ 떨어진 곳으로, 앵성리 오리농장 반경 3㎞(위험지역)에 대한 예찰 과정에서 폐사가 발견됐다.
또 처음 AI가 확인된 전북 김제 닭 농장 주변 3㎞안에 있는 한 오리농장에서도 H5 항체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우선 김제의 경우 3㎞내 116농가가 기르는 닭.오리 165 만1천마리 가운데 전파 위험이 큰 오리(6농가 6만2천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다만 닭(110농가 158만9천마리)은 임상 관찰 등 예찰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 살처분을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정읍의 경우 반경 3㎞(위험지역)에 속한 앵성리 농장에서 AI 의심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방역 당국은 분석 결과 등을 좀 더 지켜본 뒤 살처분 범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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