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산악회
순창군청 산악회
  • 우기홍
  • 승인 2008.03.3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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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접촉통해 심신 여유 갖죠"
"산 정상을 정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등산을 통해 자연과 접촉함으로써 몸과 마음은 물론 인간관계까지 여유를 갖기 위함입니다"

순창군청 산악회 회원들이 산을 찾는 이유중 하나다.

또 다른 회원은 "산이 있어 높이 오르고, 갔다가는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어찌 보면 인간사의 모든 흐름과도 같기 때문"이라는 마음속 깊은 속내도 살짝 내비친다.

순창군청 산악회는 지난 1989년 창립됐다.

창립 당시 주요 회원들은 지금은 퇴직했지만 권강택 과장 및 박종영, 정화섭씨를 비롯한 김상우 현 도시계장 등 20여명이 주축이었다.

군청 직원들로써 마냥 산행만을 좋아하는 같은 취미가 있으면서도 부서와 업무가 달라 자주 만나지도 못해 친목이나 도모하자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권강택 과장이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이후 1997년부터 김상우 현 도시계장이, 2006년부터는 강성일(현 자치행정과장) 회장이 산악회를 이끌고 있다.

산행은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에 나선다. 첫째 주는 관내 산행, 셋째 주는 관외 산행이 원칙이다.

등반할 산은 물론 산행코스 등 산행 전반에 대한 정보와 안내 및 회원들에게 알림은 이 모임의 마당발로 통하는 호창성 총무 몫이다.

호 총무는 타 산악회와 정보교류 및 인터넷 등을 통해 좋은 산과 등반코스, 인근 관광지 등을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인근 각종 축제 등 볼거리는 물론 계절별로 어울리는 맞춤형 산행지를 고를 줄 아는 눈썰미도 갖췄다.

회원들은 보통 근무지인 군청 광장에서 출발하는데 이때는 미녀 삼총사의 멋진 자태가 산행의 시작을 설레게 한다. 바로 등산으로 인해 세월이 멈췄다는 고정숙(의료원), 박영옥(오산진료소), 박미숙(동계보건지소) 회원이다.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타잔이란 별명의 강성구 회원이 앞장선다. 이때는 평상시 ‘비가 와도 뛰지 않을‘ 몸가짐의 박재규 회원도 마냥 즐거운 냥 날쌘돌이처럼 빠른 발걸음을 내딛는다.

산행 때 먹을거리는 남편 박윤택 농정계장의 이름에서 비롯된 ‘윤택농장‘의 안주인 설경순 쌍치 부면장이 직접 생산한 각종 음식과 곡차 준비가 일미다.

김자수 순창읍 산업계장의 구수한 풀피리 소리는 힘든 산행에 또 하나의 청량제며 뒤풀이는 두주불사의 명성에 걸맞게 박윤택 회원이 주도해 항상 멋진 마무리가 된다.

산악회 최고령 회원은 올해 56세인 이승표 민원봉사과장으로 빠짐없이 산행에 나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은 등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격주마다 어김없는 산행에서 등산로 보수와 쓰레기 수거는 지금껏 한 번도 빠트리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 강천산 송낙바위에서 타 산악회와 함께 시산제는 물론 최근에는 백산 산악회와 전남 고흥의 팔영산 산행에 나서는 등 친목교류도 돈독히 하고 있다.

올해는 선배 공무원 모임인 행정동우회 산악회와 구장군 폭포에서 시산제를 지내 공무원 선·후배 간 화합 및 교류에도 한 뜻을 모았다.

테니스광인 강인형 군수도 틈나는 데로 회원들과 함께 산행에 동참해 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물론 회원들도 점차 늘어 현재 37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지난해 1월24일 임원진을 회장과 부회장, 고문, 감사, 산행이사 등으로 대폭 개편하고 총무도 기존 호창성 총무 외에 여성 공무원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차경화 총무을 영입하는 등 산악회 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 강성일 회장

"우리 강토의 뼈대이자 민족의 안식처인 산을 찾아 회원들의 건강을 도모하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덕성을 배워 공직자로서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순창군청 산악회 강성일(54. 자치행정과장)회장은 "우선 저부터도 땀방울을 흘리며 산행에 나서 자연과 접촉함으로써 대자연이 주는 신선함과 여유로움은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등산 효과를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37명 회원 모두가 같은 직장의 공직자며 동료로 산행을 통해 선·후배 동료 간 친목도모는 물론 업무기법도 서로 교환하고 있다"며 "등산으로 얻은 건강한 몸과 건전한 사고방식이 회원 및 군정발전에도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군 산악회 임원

▲회장-강성일 자치행정과장 ▲부회장-양동엽 구림면장 ▲고문-김문성 금과면장 ▲감사-박재규 법무감사계장, 고정숙(의료원) ▲산행이사- 정병화 동계주민생활민원계장, 강성구(공공시설사업소), 이희춘 금과보건지소 ▲총무- 호창성 구림 부면장, 차경화 복흥보건지소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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