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의 방향
치과치료의 방향
  • 김기병
  • 승인 2006.11.3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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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내원하신 어느 40대 고객님의 이야기이다.

 그 분은 자기 친구가 치과를 하고 있는데, 더 이상 그 치과에는 가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 이유는 2년 전에 치아가 아프고 약간 흔들려 친구분이 하는 치과에 갔는데 치료를 하면 좋아질거라고 해 그곳에서 치료를 받고 좋아졌다고 한다.

 그런데 6개월 만에 다시 잇몸이 붓고 아파서 치료를 받았고, 그 후로 1년쯤 지나 다시 잇몸이 붓고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이번에는 치아를 빼야 될 것 같다고 해서 너무 놀라고 실망이 되었다 한다. 치아를 빼는 것은 그야말로 큰일인데 왜 미리 자기에게 설명이나 주의사항도 없이 치아가 빠질 때까지 방치했는가하는 서운함이었다.

 치과의 큰 질병은 충치와 풍치이다. 그중에 풍치 즉 잇몸병은 치아가 멀쩡해보여도 치아의 뿌리를 잡고 있는 잇몸뼈가 흡수되어서 치아가 흔들려서 빠지는 것이다. 친구분이 하시는 치과 원장님께서 잇몸병의 성질에 대해 고객님께 미리 설명하셨다면 마음으로 대비하여서 서운함이나 실망감이 적었을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현재 나의 구강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원인과 치료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앞으로 질환이 어떻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의사항을 듣는다면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치과치료의 내용은 비약적으로 발전되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빠진 치아대신에 인공치를 심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상식이 되고 있다.

 치과에 정기적으로 1년에 한번만 내원하셔서 예방진료를 받으신다면 질환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90% 정도는 방지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치과에 내원하기 힘들어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아플까봐 염려되어서 일것이다.

 요즘 치과에서는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거의 무통으로 치료를 시행할 뿐만 아니라, 치과에 오시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전반적으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치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시대이다.

 치과는 전통적으로 생명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되어 생존이 우선시되는 시대에는 치과치료가 뒤로 미루어졌으나 지금은 사람들이 생존의 문제에 급급하기 보다는 삶의 가치와 질을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치과 치료에 있어서도, 개인의 소중한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는데 어떻게하면 효율적이고, 아프지 않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고객들도 관심을 가지지만 치과의사들도 연구하고 있다.

 그래서 고객의 요구에 발 맞추어 새로운 술식과 장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약 시스템, 미백치료, 임프란트 치료, 아로마 테라피, 무통치료, 레이져 치료 등등.

 이런 술식과 장비를 사용하여 편안하고 아프지 않게 진료 받고,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미리 예방한다면 80세까지 20개의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자연스럽게 웃는 웃음, 얼마나 보기 좋고 시원한가.

 그렇게 웃으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나날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전주엠디치과 치주 임플란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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