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의 길은 무엇인가
평화통일의 길은 무엇인가
  • 황현택
  • 승인 2006.12.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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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은 우리 국가민족의 염원이요 가장 큰 과제임을 부인할 사람은 하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차대한 국가와 민족의 숙원 사업을 놓고 국민간의 대결과 갈등 양상을 보고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으로 매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요즘 북한 핵실험 문제로 통일교육현장에서 느낀 것은 어떻게 무엇으로 아이들을 에게 통일교육을 하느냐가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국제사회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적대국으로 몰아붙이고 각종 북한 돕기를 멈춰야 한다? 아니면 햇볕정책으로 유지되고 있는 화해와 이해로 대하느냐가 그 갈등이다. 그러므로 평화통일의 길도 더욱 험난하고 어둡게만 보일 때다.

이러한 시기에 전북평화통일 포럼에서는 전주월드컵컨벤션홀에서 전라북도 교원을 대상으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포럼을 가졌다. 시의 적절한 행사였다.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들으면 북한 핵실험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향후 해결 방향의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첫 번째 시각은 국내외 기존 보수 세력들이 보는 김정일 체제 붕괴 시각이라는 것인데 여기에 규범적 차원은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붕괴 될 경우 핵무기 프로그램은 자연히 폐기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협상시각이다 북핵문제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하고, 또 협상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는 북한핵무장 시각이다 위 두 가지는 다 어렵기 때문에 북한은 결국 핵무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핵무장 시각을 가진 분들이나 붕괴 시각을 가진 분들의 공통점은 협상을 통해 북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시키려는 노력이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하였다.

주제 발표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력이었다.

부시행정부는 전제한바와 같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꼽고 미사일 발사후로는 PSI(대량살상무기확상방지안보구상)강화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미 상원은 북한에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물자·기술을 이전하는 기업 및 개인을 제재하는 내용의 ‘북한비확산방안’을 가결하였다는 것이 포럼의 기조연설과 주제발표의 주 내용이다.

필자는 북한핵실험으로 인한 통일정책의 진보와 보수 간의 시각차이 및 갈등을 생각하면서 우리 한 민족에게 통일 꿈을 심어주었던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떠 올리지 않을 수없다.

남북 대표가 뜨거운 포웅과 한반도기의 환영물결은 그야말로 민족 공존공영의 평화통일 희망과 꿈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6주년이 지난 오늘의 평화통일의 길은 어떤가?

정말 힘들고 어두운 길로 생각되는 것이다.

우리에겐 민족관계도 중요하고 외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그러나 평화통일은 민족의 염원이요 지상 최대의 목표인 것이다.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 스스로가 하나가 되어 만드는 것이다. 제발 남북통일 정책만큼은 수정 보완은 있을 지언 정 그 줄기만큼은 변함없이 지속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국민의 도리다. 이것이 곧 평화통일의 길이다.

<군산신흥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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