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세 청장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 32건(63명) 수사중…”
이형세 청장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 32건(63명) 수사중…”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2.05.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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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찰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32건의 사건을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32건, 63명에 대해 수사 중이다”며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후 6개월의 공소시효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어떤 상상과 추측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경찰로써 매우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 중이다”며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은 현재 단체장 선거 후보자들에게 인사권을 요구한 이른바 ‘정치브로커’ 사건과 함께 민주당 입당원서가 무더기로 나온 전북자원봉사센터 등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전북자원봉사센터 협력사업처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간부 A씨와 직원 B씨 등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등을 확보했다. 당시 해당 사무실 서류보관함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지난달 25일 정치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건 관련자들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7일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폭로로 드러났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해 5월부터 브로커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들이 하는 말이 장난인줄 알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압박했다”며 “그동안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이렇게 브로커들이 선거를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폭로한 뒤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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