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군민숙의단 ‘완주문화안전동행’ 가동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군민숙의단 ‘완주문화안전동행’ 가동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1.09.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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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역문화계의 어려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다양한 지원과 구호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 적용이 어렵거나 여전히 사각지대는 해소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재난위기 시 지역문화계 활동 안전망 구축을 위한 조례를 완주군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했으며, 특히 이 조례는 지역문화계 현장의 문화활동가, 예술인들과 군민들이 문제를 공감하는 숙의과정의 결과로 주목을 받았다.

 일시적·단편적 지원을 넘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완주군은 올해 본격적으로 재난위기 시 지역문화계 보호를 위해 제대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구체적 실행기준을 만들어 간다. 지원범위 및 대상에 대한 지역사회 합의를‘집단지성’으로 풀어갈 방침이다.

 이에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문윤걸)는 오는 11월까지 완주군 지역문화계 활동안전망 구축을 위한 군민숙의단 ‘완주문화안전동행’을 운영한다.

 2020년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는 코로나19관련 ‘완주문화인력 긴급 대책회의’ 개최 등을 통해 2020년 12월 31일 ‘완주군 지역문화계 재난위기 구호와 활동 안전망 구축에 관한 조례’ 제정·시행을 이끌어냈다.

 군민숙의단 ‘완주문화안전동행’은 ‘완주군 지역문화계 재난위기 구호와 활동 안전망 구축에 관한 조례’가 재난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실행되기 위한 답을 완주문화활동가·예술인 스스로가 찾아가는 집단지성모임이다.

 군민숙의단 ‘완주문화안전동행’은 재난위기구호의 지원대상 범위설정이라는 해결과제를 연속해서 논의해 가는 회의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참여대상은 문화유산, 문화예술, 생활문화, 문화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완주군에 주소 둔 단체·개인이다. 참여신청방법과 매회 회의결과는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숙의결과를 바탕으로 완주군 지역문화계 재난위기 구호정책과 문화안전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어가게 된다. 이후 최종과정으로‘완주문화민회’를 통해 군민숙의단과 완주군, 완주군의회,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과정을 진행해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장은 “분야와 범위가 넓은 문화계의 지원정책은 지역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항상 대상과 범위의 선정이 큰 숙제”라며 “완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민들의 집단지성을 발휘해 지역사회 공감을 이끌어내고, 해당 조례가 보장하는 지역문화 안전망의 실효성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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