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 지역정치권과 중소기업 대표, 청년들 만나 전북 첫 대선 행보
정세균 전 총리, 지역정치권과 중소기업 대표, 청년들 만나 전북 첫 대선 행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1.05.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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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청년창업활동가 간담회에 참석한 정 전총리 / 이원철 기자<br>
정세균 전 총리가 12일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에서 열린 2030 청년 창업활동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12일 지역 정치권, 중소기업 대표, 청년들과의 만남을 갖고 전북에서의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에서 ‘전북의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2030청년창업활동가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청년창업활동가들의 개별 활동 사항을 청취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97년 IMF 위기에는 준비된 김대중 대통령이 있어서 조기에 경제 회복을 이룰수 있었다”며“당시에 김 대통령께서 IT 벤처기업을 육성했기에 현재의 ICT산업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지금도 그 때와 같다”며“다음 세대가 행복하고 더 잘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 우리 청년들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창업활동가들과 간담회를 마친 정 전 총리는 김성주 국회의원 사무소(전주병)에서 전주권 핵심 지지층은 물론 시도의원들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지역 정치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방의원들과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 전 총리가 전북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을 만난 것은 지역내 전반적인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지지세 결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 사무소에 도착해 전 전북도의회 의장단과 감담회도 가졌다.

이날 정 전 총리와 전 도의회 의장단의 만남은 총리 퇴임 후 고향 방문을 통한 첫 인사 형식을 갖췄지만 내적으로는 지역 정치 원로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유도해 지역 지지층 확충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정 전 총리는 이날 중소기업협의회 임동욱 회장을 비롯한 기업 대표들과 도시락으로 저녁을 함께 하며 애로 사항과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역시 지역 경제에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차원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전북에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 정 전 총리는 13일 익산지역 광역·기초의원 간담회 및 전통시장 현장방문, 기독교와 원불교 주요 인사 면담, 군산청년포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14일과 15일에도 정 전 총리는 군산과 김제, 정읍, 고창, 순창 지역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 정치권과 청년, 농민과 여성, 사회복지 단체 관계자는 물론 각 지역별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 탐방을 이어가게 된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전북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호남미래포럼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치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정 전 총리는 “지금의 위기는 담대한 회복의 기회로 삼고 혁신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낡고 익숙한 과거와는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서야 불확실성의 시대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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