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나 마나한 “지문사전등록제” 가족위해 지문등록 하세요
있으나 마나한 “지문사전등록제” 가족위해 지문등록 하세요
  • 장정훈 기자
  • 승인 2021.05.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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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북지역에서 지문사전등록제가 겉돌고 있다.

도내 가족구성원 중 치매환자가 늘어나면서 실종을 예방하고 초기 발견을 위해 ‘지문 사전등록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관심과 인식 부족 등으로 그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지문 사전등록현황은 전체 등록대상인구 33만461명 중 12만4천273명이 지문등록을 해 52.7%의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대상자별로 보면 18세 미만 아동 27만4천429명 중 15만8천741명(57,8%), 지적장애인 등 1만8천587명 중 5천95명(27.4%), 치매환자 3만7천445명 중 1만437명(27.8%)이 사전 지문등록을 했다.

사전 지문등록률이 18세 미만 아동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지만, 지적 장애인과 치매환자의 경우는 10명 중 3명 정도만 등록한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에 1만7천860명, 2019년 1만950명, 2020년 6천279명이 등록해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방문 지문등록 서비스’ 등을 통해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방문해 지문 등록을 진행하고 있지만, 문제는, 치매환자들이다.

환자들을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할 시 지문 사전등록을 함께 진행 하고 있지만, 지문등록에 대한 대상자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족해 낮은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9년부터 사전 지문등록이 줄어든 것은 예산부족으로 외주업체들이 제외되면서 발생되고 있다. 경찰이 단독으로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지만 힘들다”며 “지문 사전등록을 한 경우 실종자를 찾는 시간은 평균 52분으로 일반실종자 발견 시간(3360분)보다 65배가 줄어든다. 대상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 또한 사전 지문등록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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